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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_10 / SIDOF 발견과 주목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시공간]

  • 작성일2017.09.29
  • 조회수201

'SIDOF 발견과 주목' 10월 프로그램 _ 어떤 점거


스마트폰으로 찍어낸 농성장의 일상은 거칠고 어둡지만 그만큼 친밀하다. 칼국수 집의 주인은 안종녀와 유채림이지만 농성장의 주인은 농성을 함께 하는 ‘상근자’를 포함한 이곳을 찾는 모두다. 주인공들은 일상이 된 불편함을 다르게 소화한다. ‘상근자’들의 추운 잠자리는 뜨거운 물로 채운 패트병으로 해결하고 언제든 불쑥 염탐하러 들어오는 용역들의 일상적 위협이 만드는 긴장은 ‘상근자’들의 음악으로 해소한다. 안종녀는 늘어난 ‘상근자’들을 위해 국수를 더 삶으며 자기 순서를 선뜻 내어주고 ‘상근자’들은 자신들의 삶의 순간들을 나눈다. 그런 순간들이 모여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불편은 다른 경험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렇게 농성장은 자본의 질서 대신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공간과 시간이 된다. 싸우지 않으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기에 투쟁하는 ‘상근자’들과 안종녀, 유채림은 일상을 새롭게 구성하며 풍요로워졌다. <어떤 점거>는 사회변혁의 실험이 어려운 시기에 개인이 어떻게 연대하고 싸울 수 있는 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살아낼 수 있는 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어떤 점거

젤리 | 2016 | 104min 4sec | 컬러 | HD


시놉시스

두리반은 2009년 12월 24일 철거된 다음날인 25일 밤, 세입자 부부가 펜스를 뚫고 들어가 농성을 시작한 홍대의 칼국수 집이다. 두리반은 불법으로 점유한 철거농성장이라 전기가 끊겼다. 사람들은 전기가 끊긴 두리반에서 꼬박꼬박 밥을 지어먹고 텃밭에 채소를 심거나 음악공연을 꾸준히 여는 등 두런두런 삶을 나누며 자발적 상시 연대그룹인 ‘상근자’가 되어간다. 용역깡패의 침탈 위협은 공공연하게 계속되는 속에서 상근자들은 벼룩시장이나 라디오방송을 운영하기도 한다. 두리반은 철거민 부부와 상근자들의 삶의 거점이자, 더 나은 삶을 상상하고 만들어가기 위한 진지가 되어 가는데..


발견 |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시공간

주목 | 거칠고 투박한 사랑 고백


일시 | 2017. 10. 17(화) 20:00

장소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 6,000원 (인디다큐페스티발 CMS 후원회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5,000원)


+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습니다. (초청_ 젤리 감독, 공기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상임활동가 / 진행_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 상세안내 바로가기: http://bit.ly/2wkcZ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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