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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8 Daily_07 [GV] 국내신작전3 <하동채복: 두 사람의 노래>

  • 작성일2018.03.28
  • 조회수432

<하동채복: 두 사람의 노래>

327() 오후 15시 국내신작전 3 < 하동채복: 두 사람의 노래 > GV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에서 진행되었다. 박배일 인디다큐페스티벌 2018 집행위원이 진행을 맡았고, 남승석 감독님이 자리했다. <하동채복: 두 사람의 노래>는 귀농한 노부부의 일상 다루고 더 나아가 노년의 삶을 담았다. 그들의 삶 이면에 시대를 향한 고민, 가족에 대한 감정, 사랑의 애틋함을 편지로 이어가는 영화이다.


현장 사진 / 남승석 감독

박배일 집행위원 (이하 박) : 최근의 본 영화중에 가장 기분 좋게 기억에 남는다. 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남승석 감독님 모시고 영화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묻고 싶은 것은 이분들 어떻게 만들게 되었고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는지 가장 궁금하다.

남승석 감독 (이하 남) : 제가 서울예대의 출강을 나갔을 때 1학년 수업에서 김규현 학생을 만났고, 옥중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찾아뵙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리게 되면서 영화를 찍게 되었다.

: 그 편지의 내용을 듣고 영화를 이렇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의도나 계기가 있으신지 궁금하다.

: 편지라는 개인적인 자료를 역사와 어떻게 연결시킬지 많은 고민을 했다. 에럴 모리스의 <언노운 노운>이라는 작품에서 미 국방부장관의 메모를 소재로 만든 다큐에서 영감을 받았다. 여러 편지를 접했지만 자연스럽게 하동채복선생님의 역사적인 시대의 희생자로서 굉장히 특이한 상황에 대한 확신으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 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와 역사를 재연하고 있다. 편지의 방식도 있지만 감독님의 요청의 의해서 노래나 연기를 하시는 부분들, 외에 연기를 하고 적극적인 수용의 태도로 재현한다. 이 과정이 감독과 많은 협업이 있었다고 보여 진다. 어떻게 기획하시고 진행했는지 궁금하다.

: 저는 실험영화를 제작했었기에 다큐멘터리에 실험적인 부분을 담고 싶었다. 제가 외국에서 작업을 했다보니 한국의 압축적 근대화에 밀접해 있는 소재와 캐릭터에 접근을 하고 싶었다. 그분들의 1980년대의 정지되어 있는 정신과 삶을 스테이지와 상황으로 만들어 수행적인 퍼포먼스로 다가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저 나름대로 설정을 했지만, 처음 시작 때부터 노동운동을 했던 분들이라 연희적이고 자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다.

관객Q (이하 Q) : 영화 잘 보았다. 제가 질문 드리고 싶은 것은 영화 인터뷰 중간 중간에 블랙화면의 의도에 대해 궁금하다.

: 보태 질문하고 싶다. 컷이 아니라 블랙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하셨고 창을 향해서 줌인 하는 부분에 중간에서 연결되는 장면 내용을 두 개의 어떤 지점에서 의도를 했는지 궁금하다.

: 제가 과거에 실험영화를 했기에 그 장치를 다큐멘터리에 접목시켜 활용하기 위해 연구를 했다. 실제로 에럴 모리스가 사용하는 방법이기도하다. 더글라스서크의 공간을 만드는 방식에서 집의 양면을 사용해 사랑의 증거로, 또 외로움을 만드는 공간으로 이용했다. 또 스튜디오가 아닌 집안의 그들의 공간을 촬영하면서 시대의 박제화 됨을 표현하고 싶었다. 같은 테이크를 벗어날 때 블랙화면으로 나름대로의 길이로 호흡을 조절하고 잔상을 남겼다. 나름대로 관객이 사고하는 패턴을 끌고 가려는 전략이었다.

Q : 실험영화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영화 안에서 유머가 많이 표현된다. 다큐멘터리라는 부분이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출방법이나 베이스가 궁금하다.

: 먼저 원하는 게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했다. 뭔가 나왔을 때 이게 진짠지 아닌지 구분할 때 유머를 잡아낼 수 있었다. B컷을 쓸모없는 컷처럼 생각하는 스텝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작품에서 우리가 예상치 못한 의미가 창출된다. 나도 이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또 장시간 인터뷰를 이용해 더 자연스럽고 진실 된 이야기가 나왔던 것 같다.

: 영화 내용적으로 봤을 때 80년대의 이야기와 지금의 촛불을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을 연결시키는 방법을 취한 것이 다른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다뤄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 80년대의 20대를 보낸 386세대에 대한 역사의 주인공 같은 분들께 초상화 같은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 역사의 연속선상에서 있다는 것을 느끼고 엮을 수 있었고 10년 뒤에 이야기하는 것 보다 당시에 촬영하며 연결하고 성찰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시절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80년대 초반학번의 감정을 잡아 내고 싶었다.

: 다음상영 시간이 다 되어서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린다.

: 하동,채복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개인적인 편지, 사진, 아픔, 창피함 그런 것 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정말 참으시면서 저에게 허락해주셔서 가능했던 작품이었다.

/ 데일리팀 백승해

사진/ 행사기록팀 이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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