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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6 Daily 06_ [스케치] 응답하라! 인디다큐멘터리의 새 얼굴 ‘봄 프로젝트’

  • 작성일2016.11.27
  • 조회수1,766




응답하라! 인디다큐의 새 얼굴 ‘봄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신진작가 제작지원 프로젝트 <인디다큐 새얼굴 찾기 ‘봄’ >은 신진 다큐멘터리의 등용문이자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와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의 주최로 미디액트 그리고 인디다큐페스티발이 함께 주관하는 ‘봄’ 프로젝트는 올해 7회차를 맞이하였고 1차 서류면접, 2차 심층 면접을 거쳐 드디어 2016년도 지원 작품이 발표 되었다.



사진 / ‘봄’ 프로젝트 PT 현장


3월 28일 월요일 12시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에서 주현숙 집행위원의 사회로 2016년도 ‘봄’ 프로젝트 지원 작품에 대한 감독들의 프로젝트의 방향과 각오를 간단히 들어볼 수 있었다.

올해 지원 작품은 <두 번째 행군>의 나바루 감독,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의 안현준 감독, <타래>의 김준형 감독으로 총 3작품이 지원을 받게 된다. 멘토는 <레드마리아>의 경순 감독, <거미의 땅>의 박경태 감독, <자, 이제 댄스타임>의 조세영 감독이 맡았고 한 달에 한 번씩 멘티들과 멘토링을 가질 있을 예정이다.



사진 / 순서대로 나바루 감독, 김준형 감독, 안현준 감독

 

나바루 감독의 <두 번째 행군>은 영화를 만들어도 상영기회가 없어 평가조차 받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바루 감독은 "1년은 사적인 고민을 담았다면 앞으로 1년은 공적인 영역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볼 것"이라는 각오를 다짐했다.

또 ‘가정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가 두 편 있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6 공모작들부터 ‘봄’프로젝트 선정작까지 "가정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다"고 주현숙 집행위원은 전했다. 그만큼 요즘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는 반증일 게다.

<타래>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16 상영작이자 어머니의 폭력에 대한 기록을 담은 <매듭>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3부작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타래>에서는 10년 전 사라진 아버지를 6개월 동안 찾다 상봉하게 되었는데 서로가 똑같은 시선으로 갈등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그 엉킨 부분을 풀어나가는 시작을 하면서 가족을 어떤 '체계'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이야기이다. 김준형 감독은 "아직 만들지 않았지만 이 영화가 수 천년동안 축적해온 여성적 경험을 탐험하는 여행이 될 것이다" 라며 기대를 보였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는 이십여 년 동안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고통 받던 어머니에 대한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안현준 감독은 "작품을 만들면서 어머니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가지고 서로의 시각으로 보면서 그 과정과 변화를 기록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숙 집행위원은 "가부정적인 사회 안에서 남성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이기 떄문에 발언에 대한 갈등과 모순들이 참신하게 다가올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 순서대로  권진희 팀장, 경순 감독, 주현숙 집행위원, 조세영 감독, 김준형 감독, 안현준 감독, 나바루 감독, 오정훈 집행위원장


세 감독 모두 자신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열의와 애정을 한껏 드러내며 봄 프로젝트의 닻이 올랐다. 세 감독은 3월 31일 목요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에 진행될 폐막식에서 봄 프로젝트 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7 국내신작전에서 첫 소개될 ‘봄’ 프로젝트 작품들을 기대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봄’ 프로젝트의 멘토 경순 감독과 조세영 감독 인터뷰.


사진 / (좌) 조세영 감독, (우) 경순 감독 인터뷰 장면


 ‘봄’프로젝트 멘토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시나요?

조세영 : 일단은 감독님이 잘 만드시게 보필을 할 거예요 (웃음)

저는 좀 가르친다는 느낌보다 동지적인 위치에서 서로 돕고 좋은 이야기 주고받으면서 좋은 작품 나오게 하는 마음의 친구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경순: 영화라는 것은 결국 개인 작업이고 창작이기 때문에 멘토가 해주는 것은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을 끌어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감독들도 자신이 고민했던 것들을 가장 좋은 형식과 내용으로 끌어낼 수 있게, 본인들이 그것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경순 :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마다 다를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라는 것은 내용적으로도 그렇고 형식적으로도 그렇고 굉장히 광범위하게 열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무엇이 중요하다고는 남들한테 이야기 할 수 없고 결국 감독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데 무엇이 중요한가를 찾아야겠죠. 저의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를 만드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질문들이 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 동력이 또 다른 질문을 계속 만들어내서 쫓아가다보면 그렇게 영화가 나오는 것 같아요.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이야기가 무엇인가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세영 : 영화라는 매체가 다 그런 것 같긴 한데 영화가 완성에서 상영까지도 계속해서 질문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것들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한 측면인 것 같아요. 죽을 때까지 고민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끝까지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웃음)


봄의 새 얼굴들에게 한마디

경순 : 잘 할 것 같아요. 다들 심사를 하면서 정말 이게 다큐멘터리의 매력이구나라고 느꼈던 게 이 사회에서 정말 어떤 고민들이 되고 있는지를 이번 프로젝트 심사를 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해마다 드러나는 질문의 방식이 다른데 이번에는 '독립 다큐멘터리란 무엇일까' '내가 왜 영화를 만드는 것일까' '영화를 왜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품들이에요. 또 하나는 개인적으로는 같은 맥락을 본 것 같아서 반가웠는데, 폭력을 피해자성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접근해서 그 안에서 여성문제를 바라보는 또 남성의 시선에서 다시 폭력의 문제를 바라보는 이런 이야기들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와서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조세영 : 일단 세 작품이 다 드러나는 성격도 다르고 감독님의 어떤 캐릭터나 표현 방식들도 굉장히 다르게 나올 것 같아서 되게 기대가 되고요. 어떤 작업은 재밌는 스토리텔링의 다큐멘터리를 볼 것 같고 어떤 작품은 미술적인 작업과 다큐멘터리의 경계가 넘나드는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 같고 또 하나는 내면적인 것들이 계속해서 묻어날 것 같습니다. 다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고요. 파이팅입니다.


글 / 데일리팀 이채영

사진 / 행사기록팀 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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