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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2019 Daily_09 [스케치]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폐막식, 끝이 아닌 시작을 말하다
작성일   2019.03.28조회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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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폐막식, 끝이 아닌 시작을 말하다



제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이 3월 21일부터 3월 28일까지 진행된 8일간의 축제를 마쳤다. 3월 28일(목) 오후 7시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에서 인디페스티발2019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식 사회는 자원활동가 박희주, 이원일이 맡았다. 수어 통역에는 김홍남, 최영수 통역사가 함께 했다. ‘실험, 진보, 대화’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다채로운 작품과 부대 행사로 가득했던 영화제를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사회를 맡은 자원활동가 박희주, 이원일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됐다. 두 사회자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19을 통해 본받고 싶고 존경하고 싶은 여성 인물을 봐서 즐거웠다”,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며 영화제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김민정 기록팀 자원활동가가 만든 폐막 영상이 상영관을 꽉 채웠다.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려 인디다큐페스티발이란 집을 완성해간 시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영상이었다. 자원활동가들은 무대에 올라 마지막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 줄 평 형식으로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부탁에도, 모두 마지막이 아쉬운 듯 말이 길어졌다.


다음 순서로 인디다큐페스티발의 다큐멘터리 신진작가 제작지원 사업인 ‘봄 프로젝트’ 선정작 발표가 있었다. 2017년 봄프로젝트에 참여한 박향진 감독이 올해의 봄 프로젝트 선정작 중 두 편인 <ㅅㄹ, ㅅㅇ, ㅅㄹ>의 강예은 감독, <숨은지혜찾기>의 임기웅 감독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무대에 오른 봄 프로젝트 감독들은 소감 및 시놉시스를 밝혔다. 강예은 감독은 “<ㅅㄹ, ㅅㅇ, ㅅㄹ>는 소리라는 감각의 형태로 나타나는 폭력에 관한 이야기”라며 본인에게 영화 이상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숨은지혜찾기>의 임기웅 감독은 “사라지는 인천의 헌책방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라며 “인디다큐페스티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봄 프로젝트 제작지원작은 내년 인디다큐페스티발2020에서 상영된다.


이어서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인디다큐페스티발 관객상 시상이 있었다. 작년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관객상을 수상한 <앨리스 죽이기>의 김상규 감독이 관객상을 시상했다. 대망의 관객상은 <로그북>을 연출한 복진오 감독에게 돌아갔다. <로그북>은 세월호 사건 이후 깊은 물 속으로부터 희생자를 수습했던 잠수사들의 심정을 전하는 다큐멘터리다. 복진오 감독은 수상소감 중간 객석에 있던 잠수사 분을 일으켜 공을 돌렸다. 다음은 복진오 감독의 수상소감이다.


“처음 영상 일을 하려고 할 때, 뒤뚱거리며 아무것도 모를 때부터 관심 가지고 도와주신 분들이 이 자리에 계셔서 마음이 뿌듯하고 감사드립니다. 제 영화가 아니고 제 영화에 출연했던 잠수사 분들의 영화입니다. 영화제 대상, 평론가상 보다 관객들이 주는 관객상이 최고의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분들한테 감사하고 평생 고마움을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영화 일정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지켜봐 주십시오”


폐막식의 마지막은 변성찬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및 폐막선언’이었다. 변성찬 집행위원장은 9년간 집행위원으로 인디다큐페스티발의 주최 구성원이었으며, 올해 첫 집행위원장 직을 맡았다. 그는 “오랫동안 집행위원을 해왔는데, 축제의 호스트보다 게스트에 가까웠던 게 아닌지 생각하게 됐다. 그런 깨달음을 갖도록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준 자원활동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는 영화제 진행 중 한 자원활동가가 자원활동가의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환기했던 일에 대한 피드백이었다. 변성찬 집행위원장은 “내년 20주년을 어느 때보다 일찍 준비해서 맞이할 것”이라며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폐막 선언을 마쳤으며, 인디다큐페스티발2019는 스태프 및 자원활동가의 노동 환경 개선 의지, 독립영화 배급 현실 비판 및 혁신적인 장관 임명 요구 등의 입장을 담은 폐막 인사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다큐멘터리가 없다면 기록되지 못한 역사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것이다. 카메라를 들고, 해야만 하는 이야기를 하는 모든 다큐멘터리스트를 응원한다. 다큐멘터리가 현장을 지키는 한, 인디다큐페스티발은 언제까지고 다큐멘터리를 지킬 것이다. 내년, 또 내년에도.



글/ 데일리팀 박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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