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개된 세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종결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사건을 기록하기 위하여 각 영화가 택한 방법론을 면밀히 검토해 보려 합니다. 저마다의 영화는 전혀 다른 사건을 주목, 상이한 형식과 태도로 접근하고 있지만 이들 영화가 주목한 사건은 현재적, 당대적, 구조적, 다층적 원인에서 비롯된 결과이며 사건 당사자 개개인에게 커다란 변화를 낳은 실존적 문제라는 점에서만큼은 공통됩니다. 망각에 저항하기 위해 일상의 회복을 더 적극적으로 말하고 시도하길 바라며 이들 기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