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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신작전   |

로맨틱 머신

감독
이소정 
작품정보
2019 | 29min 52sec | 컬러+흑백 | DCP | 자막없음

상영시간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20.05.30(토) 20: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20.06.02(화) 16: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시놉시스

어둠 속에서 깜빡이는 것들. 그것들은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이미지를 매개한다. 빛은 많은 경우 환영과 함께 온다.

연출의도

이 영화는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공간인 바다와 등대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주목한다. 그곳에서는 빛과 어둠이 교차하며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움직임이 교차한다. 영화는 인간 중심적 내러티브 혹은 인간 주체자의 카메라 시선에서 벗어나 바다와 등대라는, 인간과 자연이 맺어온 관계의 양식을 탈인간적 시선에서 재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 영화는 인간과 자연, 주체와 객체와 같은 이분법적 분리로부터 벗어난 시각을 통해 영화적 경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모색한다.

프로그램노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파도 소리가 들린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는 바다와 어둠을 이야기해왔다. 그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해야만 했던 이들은 어둠과 어둠 속의 바다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오기 위해 빛을 비추었다. 빛은 어둠과 바다를 매개하면서 일순간 이야기 자체를 휘발시키고 다시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지난한 역사 속에서 ‘로맨틱 머신’은, 실은 이야기의 주인공으로서 그 기이한 관계망을 엮는 자인 빛 그 자체였으며 빛을 감각하는 지각-기계/비인간-행위자로서의 행위자 인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영화 <로맨틱 머신> 속에는 우리와 보다 가까운 차원의 또 다른 ‘로맨틱 머신’이 등장한다.
<로맨틱 머신>은 어둠과 밝음/블랙과 화이트의 사이에 있고 멀고 가까움 사이에 있다. 모든 이미지가 그 사이에 있지만, 그 양 극단과 ‘사이’를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시도는 드물게 이루어져 왔다. 사진의 발명 이후로 시각 예술에서 빛 자체가 주요한 매체가 되었지만(물감이 아닌 빛으로 그리는), 재현을 위한 수단으로 빛을 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이상 어떤 것과도 교환되지 않는 그대로의 빛을 추적하고 수집하고 구성하는 또 다른 실험을 <로맨틱 머신>이 다시 수행한다.
어둠을 밝히는 빛이 있고, 그 빛의 기원과 빛이 가닿아 반사되는 시선의 대상이 보인다.
<로맨틱 머신>에 담겨있는 빛의 여정은 그 스케일이 매우 다양하다. 가까이 있는 빛과 멀리서 출발한 빛이 수용체에 교차한다. 바다의 물결과 등대의 유리창이 빛의 기원에 따라 굴절을 차별하지 않듯 영화의 사운드도 수집된 소리와 만들어진 소리가 교차하며 녹아내려 하나의 빛으로 트랙에 달라붙는다. 일종의 ‘파운드-라이트 Found-Light’ 필름을 마주하여, 감각을 예리하게 가다듬는 시간 속에서 빛의 존재 혹은 부재로 인해 사라지는 실루엣들을 되새겨 본다.

영화감독
백종관

감독 소개

제작진

제작

이소정 

촬영

박세영 

편집

이소정 

사운드 디자인

고우 

상영이력

2019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쟁
2019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다큐쇼케이스
2019 제주혼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배급정보

필름다빈 | film_dabi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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