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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derailed

감독
권현준
작품정보
2014 | 70min 30sec | 컬러 | HD | 자막없음

 

시놉시스

2003년 대구지하철참사 이후 대구지하철 노동자들은 시민안전을 위한 투쟁을 벌이지만, 이 과정에서 13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된다. 10년 후, 참사의 기억은 잊은 채 불안한 도시철도 3호선은 완공을 앞두고 있고, 해고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연출의도

<탈선derailed>는 자신의 궤도로부터 이탈한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기억의 궤도로부터 이탈된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프로그램노트

2003년 2월18일 대구에서 지하철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일로 192명이 사망했고, 150여명의 부상자가 생겨났다. 탈선은 이 사건의 2014년 11주기 추모식으로 시작하여, 지하철 참사 당시의 상황을 노동자들의 인터뷰로 증언한다. 이 작품은 지하철 참사의 실상과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야기의 초점은 지하철 노동자들로 향한다.

2003년 지상으로 올라오는 시커먼 연기와 그것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안타까운 시선, 다 타버린 지하 공간은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그 당시 상황을 기록한 화면들과 뉴스보도를 인용하며, 사건에 대한 왜곡된 언론 보도, 대구시와 대구지하철공사의 책임성 없는 행동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작자의 시선이 머물고 있는 곳은 지하철 노동자들의 목소리이다. 사건 이후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 안전을 위해 노동조합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노동자들의 모습과 대구 지하철의 정책 결정권자이자 최종 책임자인 시장, 지하철 공사 사장의 행보는 극단의 두 가지 비교 지점을 만들어낸다. 이 비교는 노동자가 받는 누명을 보게 되고, 입신양명에 웃음 지으며 안전을 외면하는 얼굴을 지켜보게 한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단순히 두 개의 대립각을 비교하며 하나의 입장을 강요하는 식으로 흐르지는 않는다. 2003년 지하철 파업이후로 계획되는 노조에 대한 압박, 지하철 운영 민간위탁, 외주화 등의 이슈들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힘겨운 걸음의 시간에 무게를 두고 있어 보인다. 또 12명의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한 노력과 갈등이 작품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작품에 나오는 말 중에서 이런 것이 있다. ‘기억을 잃어버리면 우리 모두 죽는 겁니다.’ 아마도 탈선은 과거-현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기억의 순간들이 인터뷰를 통해 바깥으로 보여진다. 그 모습은 씁쓸한 후회이기도 하고, 눈물 글썽이는 아픔이기도 하고,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작은 웃음이기도 하다. 탈선은 기억하기 위해, 노동자의 얼굴을 마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오정훈/ 인디다큐페스티발2015 집행위원장

 

감독소개

권현준
대구의 미디어활동가 그룹인 미디어핀다에서 활동중이다. 2005년 <그들에게 라디오 공동체를 묻다> 조연출로 참여했고, 이후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배급 지원센터에서 상영/배급활동을 해왔다. 단편다큐멘터리 <복성로>(2012)와 <나쁜병원>(2013)을 연출하였으며, <탈선>은 첫장편다큐멘터리 연출작이다.

 

제작진
제작     탈선derailed 제작위원회 
촬영     권현준  이경희 
편집     권현준 

 

상영이력
2014 대구사회복지영화제
2014 대구여성영화제
2014 광주인권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