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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고 죽우란 말이냐

감독
고상현
작품정보
2015 | 60min | 컬러 | 한글자막

 

시놉시스

평범해 보이는 할머니들이 강남구청 앞에서 매일같이 함께 먹고 자며 밤샘농성을 벌인다. 할머니들은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일까?

 

연출의도

나는 할머니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온다. 이 눈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영화를 통해서 할머니들과 좋았던 시간들을 되살리고 싶었다.

 

프로그램노트

‘넝마공동체’는 노숙인 들이 재활용품을 주워 모아 팔면서 자립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공동체이다. 1986년부터 30여 년 동안 강남구 양재천의 영동5교라는 다리 밑에서 컨테이너 생활을 하며 3000명의 노숙인의 자립을 도와왔다면 그것은 성공한 공동체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2012년 들어 강남구청은 그곳을 강제철거 했고 거기서 쫓겨난 주민들이 임시거처를 마련한 탄천운동장의 텐트마저 포크레인을 동원해 부숴버렸다. 이 영화는 생존권을 외치며 구청과 수년 동안 싸워오고 있는 그곳 주민들에 대한 밀착 기록이다.
그곳에 대한 이야기는 설립자에 관한 미담으로, 혹은 강제철거 이후의 크고 작은 사건으로 아주 가끔씩 방송과 뉴스에 등장하기는 했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2012년 행정대집행 이후 여러 일들이 이어졌지만 대중의 관심은 좀처럼 그곳으로 쏠리지 못했다. 감독은 학생의 신분으로 그곳을 방문한다. 대상에 아주 밀접하게 접근한 카메라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그들의 민감한 속내까지 잡아낸다. 초반부엔 가난하고 힘들어도 우의 좋게 살아가는 이상적 공동체를 낭만적인 시선으로 보여주는 듯하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조직 내부의 속살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사실 넝마공동체는 예전에 이미 전 대표와 사무국장 사이에 심각한 분열이 있었는데, 이제 또 다른 분열의 전조를 영화는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자본 앞에 분열을 겪는 민중의 모습이 또다시 고스란히 보여 진다. 이것은 자본의 음모인가, 아니면 자본 속에 던져진 인간의 숙명인가?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이며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관객의 몫으로 남게 된다. ‘영화’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직면하게 하는 것이다.

이정수/ 영화 감독

 

감독소개

고상현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을 공부했다. <우리보고 죽우란 말이냐>는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로, 2014 인디다큐 새 얼굴 찾기 '봄' 제작지원작이다.

 

제작진
제작     고상현 
촬영     김준구  고상현  김금자  이세실  김준연 
편집     고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