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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윗 홈 - 국가는 폭력이다

감독
김청승
작품정보
2010 | 120min | 컬러 | HD | 자막없음

 

시놉시스

용산참사 이후 재판이 시작된다. 참사 직후 구속된 6명과 병원에 입원 중이던 3명(김성환, 천주석, 김창수)의 철거민에 대한 죄목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사였다. 검찰이 경찰지휘부에 대한 수사기록 3천 쪽을 공개하지 않자 이에 항의하던 변호인단은 재판을 거부하고 물러난다. 그럼에도 재판은 강행되었고, 2009년 가을 피고들은 일주일 만에 새로운 변호인단(김형태 등)을 선임한다. 이후 재판은 구속 만기일에 맞춰 일주일에 2회 밤낮없이 속행된다. 검찰이 화인으로 제시한 화염병에 의문을 가진 김형태 변호사는 발전기, 전동 그라인더 등 다양한 화재 가능성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기대와 두려움 사이에서 법정을 오가던 3명의 불구속 피고들은 검찰로부터 징역 7년을 구형받고 선고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갖게 된다. 고향을 다녀오고 동네를 돌아보며 각자 마음의 준비를 하던 피고들은 선고를 앞두고 눌러놓았던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프로그램노트

“검사 보고 여기 한번 와서 살아보라고 해야지”

“난 여기를 뜨고 싶어”

“떠도 이기고 떠야지”

변호사 사무실에 앉은 세 중년 남자는 불구속 피고 신분이다.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사 혐의. 용산참사 때 망루에 올랐던 그들은 살아남아 죄인이 됐고, 법정에 서게 됐다. 경찰지휘부에 대한 수사기록은 내놓지 않고 철거민들이 내던진 화염병이 경찰관의 죽음을 불러왔으며, 이는 국가 공권력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주장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검찰의 논거들을 반박하기 위해 모인 그들의 입가엔 아직 웃음이 남아있다. 그들은 감방에서 한의사 공부를 할 것이며, 서울대 법대 입학 준비를 하면 된다는 농담을 나누기도 한다. 그들의 여유는 용산참사가 어찌하여 비롯됐는가를 재판부가 상식적으로 참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이내 깨닫는다. 그들의 잘못은 “한참 잘못된 나라에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하늘에 누가 더 가까이 올랐는가”에 따라 검찰은 그들에게 징역 7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한다. 용역깡패들을 앞세워 패악질 하는 자본에 쫓겨 “살려고 (망루에) 올라간” 그들의 분노와 답답함은 검찰이 내놓은 유죄 증거 1호다. 그런 점에서 재판부의 선고를 일주일 앞두고 그들이 노모가 사는 고향을 찾아, 철거된 옛집을 찾아, 가족들과 이웃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 건 흔한 신변 정리가 아니다.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물러선 변호인들을 대신해 철거민인 그들은 이제 자신들의 행위들을 직접 변론한다. ‘마이 스윗 홈’을 뺏긴 그들이 남긴 최후 변론은 ‘국가는 폭력이다’이다. 망루를 부수던 건설업체의 포크레인과 컨테이너를 부수는 경찰특공대의 폭력이 동일한 것임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철거민들의 행복한 삶을 앗아간 실제 화인(火因)이 무엇이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이영진/ 인디다큐페스티발2011 프로그래머

 

감독소개

김청승
서울영상집단 소속
2011년 다큐멘터리 <마이스윗홈 국가는 폭력이다> (115min) 연출
2011년 인디다큐페스티벌 국내신작전-대화상 수상
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의 흐름-관객심사단상 수상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2012년 인디다큐페스티벌 용산특별전

 

제작진
제작     김청승 
촬영     선호빈  최진훈  김청승 
편집     김청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