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아카이브 > 역대영화제

      역대영화제      

  • 2019

  • 2018

  • 2017

  • 2016

  • 2015

  • 2014

  • 2013

  • 2012

  • 2011

  • 2010

  • 2009

  • 2008

  • 2007

  • 2006

  • 2005

  • 2004

  • 2003

  • 2002

  • 2001

  • 개요/평가
  • 상영작
  • 포럼/토크
  • 트레일러

야만의 무기

감독
이강길
작품정보
2010 | 102min | 컬러 | HD | 한글자막 | 영어자막

 

시놉시스

한 때 조기파시로 명성을 날리며 ‘지나가던 개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주민들의 추억담만이 전해지는 전라북도의 쇠락한 소도시 부안군 위도, 이곳에 지난 2003년 때 아닌 개발의 광풍이 불었다. 수십 년간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진행했지만 번번이 유치실패에 부딪혔던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유치지역으로 부안의 작은 섬 위도가 급부상 한 것, 하지만 낚시꾼이 던진 현금보상설과 부안군수의 일방적인 유치신청으로 시작된 방폐장(핵폐기장) 유치 결정은 급기야 생업도 포기한 부안 주민들의 방폐장 유치 결사반대 투쟁으로 이어졌다.
정부의 위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 결정에 맞선 부안 주민들의 3년 여 간의 싸움...
결국, ‘위도 주민 1인당 5억원의 현금보상설’이라는 유언비어에 속아 방폐장 유치신청에 동의했던 위도주민들마저 반대로 돌아서며 부안은 국책사업 유치결정을 두고 사상초유의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지역이기주의, 님비현상이라는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그들은 왜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을까. 또 다른 주민투표 경쟁을 통해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의 오늘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산 소고기 반대 촛불집회, 용산참사, 4대강 사업을 보며 2003년 부안항쟁을 떠올린다는 부안 사람들, 정부지원금을 미끼로 주민투표라는 형식적인 절차를 내세워 지역 간 줄 세우기 유치경쟁에 나섰던 국책사업 유치전은 아직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야만의 무기’, 그 실체가 아닐까. 부안항쟁, 못 다한 이야기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이 여기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생활 속에 밀접하게 기생하는 현실을 볼 수 있다.

 

연출의도

인구 7만이 안 되는 조그만 소도시 부안에서 2003년부터 3년 여간 방사선폐기물처분장유치를 놓고 벌어졌던 이른바, ‘부안항쟁’은 나에서 큰 감동과 충격이었다. 가장 민주화 된 정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이것은 ‘잘살아보자’는 새로운 새마을운동인 재개발과 4대강사업 등의 모든 국책사업에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며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하고 있다. 시간이 흐른 지금, 부안항쟁은 서서히 기억이 아물 한 사건쯤으로 인식되어져 있다. 그러면, 우리 기억 속이 아물 한 만큼 이 땅의 민주주의는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한반도의 변방 조그만 소도시가 몸소 보여 준 ‘부안항쟁’에서 찾기 바라며...

 

프로그램노트

한반도 지도가 등장하고 그곳에는 원자력발전소가 표시되어 있다. 전북 부안에서 일어난 핵폐기장반대투쟁을 회고하며, 지금도 생산되고 있는 야만의 무기에 저항하며 생태적 삶의 한판 굿을 벌인다. 2004년부터 시작된 부안군민들의 눈물과 감동의 모습들이 격렬하게 담겨있다. 오랫동안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감독의 자연스러운 대화와 투쟁을 통해 보다 성숙한 주민들의 회고 인터뷰는 한층 더 작품을 깊이 있게 만든다. 부안에서 핵폐기장이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의 상황을 한 축으로 하고, 여기에 주민들이 참여하게 된 배경이나 사건을 접하면서 겪는 생각들이 설명되고 감정으로 드러난다. 무엇보다 강한 것은 실제 자신의 삶의 문제에 일어난 민중들의 모습이다. 민중의 목소리는 정제되어 있지 않고, 어렵지 않고, 생활의 언어 그대로이다. 살면서 얻어진 지혜의 언어가 세상을 향해 외칠 때 빛을 발하며 나타난다는 것이다. 카메라는 그 대화를 포착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앵커의 상황설명, 자연의 아름다움, 절절한 투쟁이 잘 어우려져 핵폐기장 싸움의 과정과 부안군민들의 뜻을 잘 전달하고 있다. 부인과 어머니를 먼저 보낸 남편과 아들은 가위로 묘지를 다듬는다고 한다. 이런 아픔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하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개발과 핵의 위험 안에 있다. 부안의 길고 힘든, 그렇지만 서로가 이겨낸 투쟁일지를 보면, ‘전국민이 당하는 사기’ 속에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오정훈/ 인디다큐페스티발2011 집행위원장

 

감독소개

이강길
미디액트 강사,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필름 워크샵 강사등 역임.
1999년 < 민아의 여행 > 촬영
2000년 < 또 하나의 세상 - 행당동사람들 2 > 촬영 (연출:김동원)
2000년 < 나는 행복하다 > 촬영(연출:류미례)
2001년 < 친구(나는 행복하다2) > 촬영 (연출:류미례)
2001년 < 어부로 살고 싶다 -새만금 간척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 > 연출 - 제6회 서울인권영화제 상영
2002년 < 십자가의 길 > 연출 - 민미협 조국의 산하전 '여기 저기 거기' 상영
2003년 < 길동무 > 촬영 (연출:김태일)
2004년 < 새만금 핵폐기장을 낳다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 연출 - 부안영화제 폐막작, 주안미디어축제 전시
2004년 < 부안사람들 > 영상부분 연출 제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2005년 < 이라크에서 총을 버려라 > 연출 KBS열린채널 방영
2005년 < 풍덩 세상 속으로 > 연출 - 일주아트하우스 3주년 기획전 상영
2006년 < 살기 위하여 (어부로 살고 싶다 연작) > 연출 -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EIDF(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시청자상 수상
2008년 교보생명 환경문화상 _환경예술부문 대상
2010년 < 야만의 무기 >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서울독립영화제 상영
2011년 <무대인생>촬영 중

 

제작진
제작     이강길 
촬영     이강길 
편집     이강길  이강길 

 

상영이력
2010 부산국제영화제
2010 서울독립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