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국내신작전 > 작품정보

      국내신작전      

하루 또 하루

감독
섹알마문
작품정보
2016 | 25min 07sec | 컬러 | HD CAM | 한글자막 | 영어자막
태그
#이주

 

시놉시스

2004년에 한국에 와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던 주인공 샤인은 어느 날 갑자기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쓰고 출입국의 단속 과정에서 다치게 된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던 그는 단속 이후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연출의도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이주노동자들이 일하며 살아가고 있고 그 중 미등록인 이주노동자들도 있다. 한국에도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있고 이들에 대한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출입국은 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통해서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불법적인 단속과정의 문제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프로그램노트

<하루 또 하루>는 마석 가구공단을 천천히 비추며 시작한다. 건물 지붕들과 공장 지붕들이 드리워진 모습은 나른해서 평화롭기 까지 하다. 하지만 지붕아래는 평화롭지 못했다. 1년 동안 노선이 없어진 버스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샤인씨는 이제 막 퇴원해 마석에 있는 집에 왔다. 샤인씨는 카메라 뒤의 예전에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였던 감독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관객은 여기서부터 눈을 크게 떠야 한다. 방글라데시어로 빠르게 말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자막으로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2004년에 한국에 올 때 브로커에게 준 돈을 갚기 위해 3년간 장시간 일했던 이야기 때문도 아니다. 돈을 모은 게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본국에 돌봐야하는 가족이 있단 이야기 때문도 아니다. 그의 얼굴에 담긴 분노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그것을 할 수 없게 됐을 때의 분노 말이다. 미등록 이주노동자에게 출입국직원들의 단속이란 한국에서의 모든 삶을 빼앗기는 일이다. 아니, 자신의 미래마저도 빼앗기는 일이다. 단속의 두려움 속의 일상은 단편적이고 압박 때문에 편안히 숨 쉴 수 없다. 샤인씨도 그랬다. 17년 동안 마석에 살며 이주노동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한 알롬씨는 사고가 났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샤인씨가 두 다리가 부러진 채로 있었고 옆에는 출입국관리소 단속 직원들이 있었다. 샤인씨가 일하고 있던 공장에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 들이 닥쳐 샤인씨를 테러리스트라며 체포하려 했다. 그걸 피하다 샤인씨가 공장 이층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이다. 설명 끝에 알롬씨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묻는다. “근데 테러리스트 아니잖아요?” 그건 그냥 핑계일 뿐이란 것을 감독도 알롬씨도 잘 안다. 알롬씨의 반복된 요구에 샤인씨는 겨우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하루 또 하루>는 두 사람의 마음이 형상화된 영화다. 인간으로서 존엄함을 지키려는 샤인씨와 카메라 뒤의 감독이다. 감독 또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오랫동안 살았고 카메라를 들고 이주노동자들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 섹 알마문 감독이 각인되는 것은 이전 영화와는 다른 감독의 태도 때문이다. 이전 작업에서는 한국인들이 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기 위해 도발적인 질문들을 빠르게 했다. 덕분에 알 수 있었던 많은 것이 있었다. 하지만 <하루 또 하루>에서 감독은 질문을 아끼고 샤인씨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지켜본다. 덕분에 영화가 진행되면 어느새 주인공의 경험이 관객에게 전해진다. 그래서 관객은 부당한 사고 앞에 분노하는 당사자가 된다. 변화하는 감독은 언제나 감동이다. 그래서 섹 알마문 감독의 다음 작업이 궁금해진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7 프로그래머
주현숙

 

감독소개

섹알마문
4년전부터 영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는 작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시아 미디어 컬쳐팩토리에서 활동 하고 있습니다.
<파키>(2013)
<굿바이>, <머신>(2014)
<밀리언 리마>, <피난>, <하루 또 하루>(2016)

 

제작진
제작     섹알마문 
촬영     섹알마문 
편집     사이풀 자흐날  섹알마문 
사운드     사이풀 자흐날 
음악     사이풀 자흐날 

 

상영이력
2016 인디포럼
2016 서울인권영화제
2016 대구단편영화제

 

배급정보
섹알마문 | mamun97@naver.c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