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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와 0 사이

감독
김수민
작품정보
2016 | 9min 42sec | 컬러 | HD CAM | 자막없음
태그
#성장

 

시놉시스

20살에 독립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나는 이제 19살이다. 독립이 바로 눈 앞에 있지만, 이대로는 20살에 독립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나는 자신의 몫을 찾기 위해 여러 행동을 한다. 뿌듯함도 느끼고 현실의 벽도 느끼면서, 혼란에 빠진다. 진짜 독립은 무엇일까?

 

연출의도

10대 후반, 독립을 고민하는 나는 20대에 부딪친 현실, 사회 문제 어떻게 봤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20살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성장하는 것 또한 중요하게 여겼다.

 

프로그램노트

“내 주위에는 스무 살이 늘어났다. 술을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것 이외에는 달라질 게 없다. 나도 달라지는 게 없을까 봐 두려웠다.”라고 고백하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에게 ‘스무 살’이란 드디어 성인이 되었다는 설렌 기대감보다, 이제 어른이 되었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기는 숫자이다. 때문에 스무 살을 앞둔 그녀에게 ‘열아홉(19)’과 ‘스물(20)’의 사이는 성인과 어른 사이의 시간들이기에, 그 사이가 언제 좁혀질 수 있는지 그녀는 궁금하기만 하다. 또한 어렸을 적부터 엄마의 가르침에 따라, 본인의 속옷은 직접 본인이 빨래를 했었던 그녀는 청소년으로서의 몫과 어른으로서의 몫이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른으로서의 몫은 무엇일까. 그녀는 계속해서 묻는다. 영화 내내 등장하는 그녀의 독백은 그 몫에 대한 질문이다. 그 질문은 스무 살이 가져야 할 몫에 대한 질문이지만, 동시에 ‘나’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개인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녀의 질문은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마주한 현실들 앞에 잠시 막연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엄마에게 그 질문의 답을 묻기도 한다. 여행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그곳에서 같은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 본인의 또 다른 얼굴들만 마주한 채 그녀는 집으로 돌아간다. 일단은 본인에게 주어진 것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진짜 독립이라는 엄마의 단호한 대답에도, 그녀는 “독립은 무엇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되묻는다.
그 질문은 때로는 포부에 찬 다짐으로 바뀌고, 어느 날에는 종일 수없이 번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막연히 떠올렸다가 금방 지워버리고 말았던 ‘어른’이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독립을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이 진짜 독립이라는 그녀의 엄마의 말처럼, 그녀는 인문학 서적을 읽고, 밀양의 할머니를 찾아가 라디오를 만들고, 자신이 번 돈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며 진짜 독립을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비록 짧아진 머리카락의 길이가 어색한 나머지, 계속해서 머리를 매만지고 있는 그녀이지만, 앞으로도 고민을 멈추지 않을 그녀를, 그리고 그녀의 9와 0 사이의 시간들을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6 프로그램팀
최지원

 

감독소개

김수민
나는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대신 책을 읽고 영화를 통해 여러 경험을 했다. 책을 통해 한국의 현실을 보았다. 미디어가 필요한 곳마다 찾아 다녔다.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현장, 삼척과 영덕 핵발전소 반대 현장, 청주 노조 탄압 현장 등... 그 투쟁 현장에서, 삶에서, 미디어를 통해서, 미디어 바깥에서, 내 몫의 역할과 나 자신의 독립을 찾고 있다.
<나는 열아홉이고 싶다>, <왜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찍는가?>(2012)
<9와 0 사이>(2016)

 

제작진
제작     김수민 
촬영     김수민  윤가현  최승철  김종호 
편집     김수민 
도움 주신 분     최승철  이마리오 

 

상영이력
2016 원주여성영화제
2016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청소년경쟁 최우수상
2016 강릉인권영화제

 

배급정보
김수민 | su659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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