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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감독
이혜린
작품정보
2016 | 21min 04sec | 컬러 | HD CAM | 자막없음
태그
#독립

 

시놉시스

어릴 적 나는 서른을 상상하면 멋진 커리어 우먼을 떠올렸다. 학창시절 꿈이었던 방송국 PD로 일하고 있지만 나는 불안하다.

 

연출의도

2년 동안 방송국에서 계약직으로 일했다. 계약이 끝나고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대로 사회에서 잊힐까 불안했다. 언제나 타인을 향하던 카메라를 이제는 나에게 돌려 내 불안의 근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프로그램노트

인생에는 어떤 시기가 있다. 자욱이 낀 안개가 시시때때로 심도를 달리하며 다가올 때처럼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시기가 있다. 누군가는 그 시기를 무심하게 지나칠 수 있지만 불안이 삶의 조건들을 흔드는 시대에는 예민한 촉수를 가진 사람은 불안에 대해 이야기 할 수밖에 없다. <서른>은 안개 자욱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감독이 ‘서른’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현 시대를 살며 불안한 노동을 하는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유난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연출을 하고 싶었던 감독인 주인공은 친구들의 부러움과 응원을 받는다.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만 일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프리랜서 피디다. 계약이 끝나면 다시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 지금 일하는 직장을 다니기 전 9개월의 실직 기간에 감독은 불안을 느꼈다. 사회에서 잊힐까 두려웠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에 안개처럼 자욱하다. 공과금 고지서가 압박하고 친구의 결혼식, 친구의 출산이 만들어낸 압박이 세트처럼 따라온다.
반복된 고용불안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서른의 독립한 여자라면 한번쯤 겪어 봤을 사회적 압박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압박은 불명확하다. 아니 대기에 가득해 의식하지 않을 때조차 위압적이다. 그렇기에 감독은 높은 건물에서 떨어질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어린 아이의 입을 빌려 이야기하고 갓난아이를 안고 경쟁의 레이스에 뛰어들 에너지가 없다는 친구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안은 곳곳에 산재해있다. 출근길 발걸음에도 있고 지하철안의 사람들 눈빛에도 있다. 버스전광판의 막차 싸인에도 있고 자식의 결혼을 바라는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 안에도 있다.
자신의 자리를 찾고 싶은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마음이다. 하지만 그것이 잠깐씩만 주어질 때 자신의 자리가 있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평온한 잠은 오지 않는다. <서른>은 잠잘 수 없는 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당신도 그런 밤을 보내고 있기에 이 이야기는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7 프로그래머
주현숙

 

감독소개

이혜린
한 걸음이라도 나아갈 곳이 있다면 나아가겠다. 이제 어디로 갈까?
<서른>(2016)

 

제작진
제작     이혜린 
촬영     이준용  이혜린  정인태  강샘이  최정호  명소희 
편집     이혜린 

 

상영이력
프리미어

 

배급정보
이혜린 | hippier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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