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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BEAT

감독
양주희
작품정보
2016 | 28min 36sec | 컬러 | HD CAM | 한글자막
태그
#청년 # 독립 # 바이크

 

시놉시스

영화촬영 소품으로 사게 된 오토바이 혼다 비트, 약 1년을 동거동락하던 바이크를 이제는 팔려고 한다.

 

연출의도

성인이 되어버린 20대들. 그들에게 취미는커녕 제대로 된 의미의 독립이라는 것이 가능하긴 하는지 의문이다.

 

프로그램노트

의 화자는 스쿠터 혼다 비트다. 스쿠터를 통해 감독인 주인공을 관찰한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영화를 찍기 위해 스쿠터를 장만한 감독은 영화가 끝나자 통장 잔고와 싸운다. 집 앞에 세워둔 스쿠터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낡은 스쿠터를 팔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험난한 중고 스쿠터 파는 여정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이야기를 담은 기차는 고속열차일 수도 간이역마저 들르는 완행열차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기차에는 객차, 화물칸, 스텍바 까지 엮여 있을 것이다. 그 경우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 는 어떤 열차이며 어떤 이야기가 담길까 하는 궁금증을 품으며 영화를 볼 수 있다.
스쿠터를 처분한 돈으로 월세라도 내려는 감독에게 스쿠터 매장의 사장은 ‘서류 값’으로 5만원을 줄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다른 매장을 들른 감독은 3만원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와 고철 값도 안 나온다는 이야기를 덤으로 듣는다. 낡고 쓸모없는 것은 누구에게도 필요가 없단 인증을 받는다. 다른 곳을 찾아갈 힘도 없는 감독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린다. 하지만 감독은 곧이어 모순되게도 ‘쓸모없다고 인증 받은’ 자신의 스쿠터를 타며 즐거웠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막차 끊긴 시간에 집으로 갈 수 있는 편리함, 고된 영화 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라이딩의 해방감,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위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순간, 스쿠터는 더 이상 스쿠터가 아닌 감독이 된다. 서울에 독립해 사는 감독은 월세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와 병행하며 아르바이틀 하는 감독은 아르바이트 하느라 공부할 시간을 챙기지 못한 못난 사람이 된다. 월세 내는 날은 너무 빠르게 다가오고 독립해 사는 다른 친구들의 살림 이야기를 들어도 너무나 비현실적인 현실에 황망하다. 구매의사를 밝힌 문자가 오고 감독은 알바를 놓친 죄책감에 내려놓은 빵을 다시 집어 들고 거리에서 흥겨운 발걸음으로 춤을 춘다. 하지만 현실은 항상 비현실적이다.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고 감독은 여전히 빵을 먹어도 되는 지 망설일 것이다. 내일도 모레도.
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장년층이 보기에는 어딘가 쓸모없고 어설프고 올바르지 않다고 눈 돌릴지 몰라도 땅에 발을 단단히 딛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월세 이야기도 학점 이야기도 알바 이야기도 중고거래 이야기도 반짝인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7 프로그래머
주현숙

 

감독소개

양주희
중앙대학교 영화과를 재학중에 있으며, 다큐멘터리 '혼다,비트'를 연출하였다.
<혼다,비트>(2016)

 

제작진
제작     차예현 
촬영     신현진 
편집     차예현 

 

상영이력
프리미어

 

배급정보
양주희 | juhee51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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