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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신작전      

9월

감독
신나리
작품정보
2017 | 13min 44sec | 컬러 | DCP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4(토) 20: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8.03.26(월) 13: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자연 속에서 마치 태초의 모습처럼, 엄마와 함께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의 작업 과정을 담았다. 사진작가는 영원이라는 프레임 안에 엄마와 함께한 그 날 구름의, 파도의,모래의 결을 아로새긴다.

 

연출의도

사진작가의 셀프타이머가 돌아가는 순간 감독인 나에게도 순간의 시간이 정지된다.
작가와 작가 어머니가 함께하는 사진 작업, 그 작업은 물이 빠져나가는 바다에서  단 십여초안에 끝나버린다.  작가가 사진에 담아내고자 한 자연의 결, 그리고 작업 과정을 따라가며 설명을 배제하고자 한다. 나는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사진에 끌려 이 작업을 한다. 내가 그랬듯이, 그 사진을 보았던 그 순간의 느낌을, 내 영화를 보는 누군가도 느껴주기를 바란다. 사진에 대한 설명없이도 마냥 이 작품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김영조, 김동익 두 촬영감독이 있었기에, 작업이 이루어지는 순간순간의 시간을 담은 또다른 작품 'SEPTEMBER'를  만들 수 있었다.

 

프로그램노트

수동카메라의 셔터 소리가 검은 프레임의 적막을 깬다. 소리도 모양도 낯선 카메라를 이리저리 만지며 셔터를 반복해 누르고, 레버를 돌려보는 손이 신중하다. 모녀는 각자 작업을 위한 준비를 한다.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의 프레임을 침범하지 않는다. 사진 작업을 위한 여정이 시작되고 나서야 모녀는 한 프레임 안에 존재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여성의 세계가 만나는 순간이다. <9월>은 어느 모녀의 짧은 작업일지다. 영화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한 최소화한다. 관객에게 주어지는 정보라면 두 여성이 모녀사이라는 것과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다로 간다는 것 정도다.
영화를 설명하는 여러 부분이 생략된 자리에는 사진 작업을 진행하는 바다의 풍경과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간 모녀가 있다. 둘 사이에는 짧고 간략한 몇 마디의 대화가 전부다. 파도 소리와 바람소리, 물결소리, 그리고 카메라 작동소리가 프레임을 채운다. 영화는 두 여성이 만들어가는 작업의 과정을 조용히 지켜본다. 하늘에 구름이 없어서, 바다의 물결이 마음에 차지 않아서 사진 작업은 여러 날을 넘긴다. 수동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여러 단계의 수고가 드는 일이다. 영화는 손가락 한 개만 움직이면 먼 곳에서도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는 ‘이미지 과잉’의 시대에 오직 사진 한 장을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과정에 집중한다. 마침내 원하던 구름이 뜨고 마음에 드는 물결이 찾아온 순간, 영화는 모든 소리를 죽인 채 얕은 바다 가운데 나체로 앉은 두 여성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 날, 사진 속에 영원히 담아두고 싶었던 순간은 이런 모습이야.” 하고 속삭이듯이.
<9월>은 두 여성의 생소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관객과 공유하며 각자가 품고 있던 상념들을 소환하게 만든다. 사진을 인화할 때 찰랑이는 물결 아래에서 소리 없이 떠오르는 상(像)을 만나듯, 완성된 사진 한 장이 잔잔하게 흐르는 바다 가운데 서 있다. 작품의 과정이었던 바다를 배경으로 바라보는 사진은 보다 진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는 그저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차분히 되새기면 그뿐이다.

오지필름 김작
김주미

 

감독소개

신나리
부산에서 바다를 드문드문 보며 산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스태프를 하다가 연출을 하게 된다. 해 본 작업 중 사람의 숨결과 공간과 시간의 결을 담는 다큐 작업이 좋아서 하는 중이다.
<그자리>(2015)
<천국장의사>(2016)
<천국장의사 그리고 봄>(2016)

 

제작진
제작     신나리 
촬영     김동익  신나리  김영조 
편집     신나리 
사운드 믹싱     김동환 
번역     이실라  이진승 

 

상영이력
2017 벵갈루루단편영화제
2017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2017 부산독립영화제
2017 서울독립영화제

 

배급정보
신나리 | sinari12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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