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목) ~ 06.03(수)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인디다큐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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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의 불안

감독
장윤미
작품정보
2017 | 35min 37sec | 컬러 | DCP | 자막없음

 

시놉시스

1969년에 세워진 스카이아파트는 오랫동안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었다. 언제 허물어질지 모를 이 콘크리트 건물을 보고 있는데, 불현듯 어릴 적 이가 흔들거릴 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연출의도

주민들은 거의 떠나고 붕괴의 위험은 더해가는 한 콘크리트 건물을 보면서 곧 빠질 듯 흔들리는 젖니를 악물던 때의 감각이 떠올랐다. 아름답고 추한 것의 경계가 없고, 내부와 외부의 불안이 뒤섞이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나도 스카이아파트처럼 소규모 단지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프로그램노트

낡은 아파트가 보인다.
시멘트 벽에는 낙서가 이것저것 그려져 있다.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건물과 골목의 풍경이 천천히 드러낸다. 그 사이를 메꾸는 것은 1인칭 화자의 내레이션이다. 어린 시절 아파트에 살게 된 사연에서, 동네 골목에서 친구들과 나눈 기억들, 가족의 변화를 이야기 한다.
이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말하고 있는 것은 눈, 코, 귀, 입 등 사람의 얼굴 중에서 입 안에 있는 ‘이’에 대한 것이다. 내레이션-언어는 ‘이’에 얽힌 에피소드와 감정을 말하고, 화면은 묵묵히 아파트-건물의 풍경을 보여준다. 말하는 것과 보여주는 것은 이질적인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말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는 풍경 위에 또 다른 흐름으로 말을 듣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은 묘하게 만난다. 사라져가는 아파트를 보면서, 자신의 ‘이’에 담겨진 기억들을 또렷이 떠올리기도 하고, 아파트와 ‘이’는 단정하게, 블랙홀처럼, 툭 하고 빠져버린 ‘이’와 다시 올라오는 ‘이’와 같이 겹쳐진다.
풍경의 관찰과 언어의 서사가 함께 나란히 진행되면서 만난다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보다 깊은 사유의 순간도 발생한다. 생성과 소멸의 시간 속에서 공통되게 흐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다. 왜 태어나고, 왜 사라지는가? 콘크리트 사이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 던지는 질문으로도 읽힌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집행위원장
오정훈

 

감독소개

장윤미
1984년생. 대구에서 태어났다.
연출/촬영/편집

<군대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 다큐멘터리, 88분, 2012
제13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18회 광주인권영화제
제9회 인천여성영화제

<어머니가방에들어가신다>, 다큐멘터리, 39분, 2014
제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20회 인디포럼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

<늙은 연꽃>, 다큐멘터리, 30분, 2016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21회 인디포럼

<콘크리트의 불안>, 다큐멘터리, 36분, 2017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제9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공사의 희로애락>, 다큐멘터리, 89분, 2018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제23회 인디포럼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진
제작     장윤미 
촬영     윤직원  장윤미 
편집     장윤미 
    장윤미 
내레이션     장윤미 
상영이력
2017 전주국제영화제
2017 대구단편영화제
2017 서울국제건축영화제
2017 DMZ국제다큐영화제
2017 서울독립영화제
배급정보
장윤미 | ymj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