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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

감독
김시연
작품정보
2017 | 40min 22sec | 컬러 | DCP | 한글자막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4(토) 18: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8.03.27(화) 20: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고은과 보영은 3년째 만나고 있다.
힘 닿는 데까지 엄마 밥 먹고 아빠 돈 쓰며 살고 싶은 분노조절장애 페미니스트 고은과 이 세상 모든 인간을 사랑하느라 고은에게 할애할 시간은 없는 주의력결핍장애 휴머니스트 보영의 이야기이다.

 

연출의도

나(고은)는 언제나 오빠(보영)의 이해에 목말랐고 오빠는 그런 나의 요구에 목 졸렸다.
어느 날엔가 나는 "오빠는 페미니즘을 공부 해야 돼!!!" 라고 소리쳤고 오빠는 "니가 페미니스트면 나는 한 단계 위 휴머니스트다!!" 라고 화답했다.
그래서 찍었다.

 

프로그램노트

페미니스트들은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휴머니즘이면 충분하지 왜 페미니즘이 따로 필요하냐고. 페미니즘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자, 인식론이다. 다양한 페미니즘들이 있으며, 이 페미니즘들은 단지 여성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한다. 편협하고 사소하다고 일컬어지는 것들로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페미니스트는 세계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그런 ‘페미니스트’인 여자와 ‘휴머니스트’인 남자가 만났다.
성격이 불같은 여자는 남자를 변화시키고 소통하고 싶지만, 과정이 만만치는 않다. 남자는 마음 수행을 함께 하는 등 꽤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여자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싶은 여자와, 잠시 대화를 쉬고 싶은 남자.
<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는 한 커플의 소통의 과정, 그리고 관계 속에서 여성의 조건, 위치, 자리 등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일상들을 통해서 발랄하게 보여준다.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여성 혼자의 책임으로 지워지는 상황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하여 결혼제도에 대한 문제의식, 작품을 만들 때 여성의 이야기가 사소한 이야기로 취급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로까지 연결된다.
관계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결국은 자기 자신으로 카메라의 방향을 돌리고 있다. 이 모든 것 사이에서 폭주하는 감정의 과잉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카메라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여성의 자리, 청년 세대의 현실 등 복합적 맥락을 드러낸다. 삶 속에서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 그럼에도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히고, 자신을 성찰하고 과감하게 드러내는 카메라에 지지를 보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프로그래머
강유가람

 

감독소개

김시연
작은 시골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리산에서 대안학교를 다녔다.
열일곱살부터는 홈스쿨링을 했다.
연극배우도 하고 신문기자도 하고 소위 좌파 대학교라는 곳도 들어갔다가
다큐를 찍으며 큰 행복을 맛 보았다.
엄마 아빠의 차별 없는 교육관으로 귀한 딸로 사랑받으며 자라
훌륭한 사회 비판적 태도를 갖추었다.
이렇게 열심히 자라 4대보험도 안되고 "옆에 여자가 있으니까 향기가 다르네", "여기 아주 꽃이 들어왔네"
같은 소리를 쳐듣는 직장생활을 하고있다.
하루 다섯번 성희롱이면 내 미래의 서울 집 보증금이 한발짝 더 다가온다 믿는다.
엄마 아빠가 나를 아들로 낳았다면,
아니면 페미니즘 따윈 모르고 모든 성희롱을 칭찬으로 받아들일 담대한 멍청함이 있었다면 행복했을까?
<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2017)

 

제작진
제작     김시연 
촬영     이수완  석자은  김시연 
편집     김시연 

 

상영이력
2017 DMZ국제다큐영화제

 

배급정보
김시연 | chloe_fe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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