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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막작      

앨리스 죽이기

감독
김상규
작품정보
2017 | 77min 00sec | 컬러 | HD CAM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5(일) 20: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18.03.28(수) 13: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18.03.29(목) 19: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시놉시스

미국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고 있는 은미는 어느날 남편과 함께 북한 여행을 다녀온다. 한국시민단체의 초청으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여행담을 나누는데 종편의 왜곡보도가 시작된다. 보수단체가 들고 일어서자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은미를 비난한다.​

 

연출의도

우리가 접하는 북한에 관한 정보는 대부분 국가와 언론에 의해 통제된 정보들이다. 국가는 체제 유지와 안보에 유리한 정보만을 선별해 유통시키고 언론은 진실에 대한 헌신 없이 받아쓰기에 바쁘다. 2014년 겨울, 대한민국은 ‘종북’이라는 두 글자에 들끓었고 우리가 이성을 상실했던 그 순간 민주주의와 인권은 심각하게 흔들렸다. <앨리스 죽이기>는 분노와 혐오를 먹고 사는 언론, 국민/비국민을 분리하며 성립해온 반공국가,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시민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프로그램노트

재미 교포 신은미 씨 부부는 우연한 기회에 북한 여행을 다녀왔다가 뜻하지 않은 이데올로기 논쟁에 휘말린다. 때는 2014년 겨울, 신은미 씨가 국내 여러 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초대받아 북한 여행담에 관한 대중 강의와 토크를 한 이후였다. 이 시기 대한민국은 때 아닌 붉은색의 광기와 망령에 사로잡힌다. 그 실체 없는 유령이 출몰하는 직접적인 계기는 ‘신은미-황선 토크콘서트’였으며, 그 유령을 호출한 장본인은 우익 언론이었다. 그들은 연일 신은미-황선의 토크콘서트가 북한 찬양과 연관되어 있다면서 소위 말하는 종북몰이를 했고, 이를 빌미 삼아 정부는 당시 시국이 좌파적 성향에 치우친 것 같다는 추측성 담화를 발표했다. 그리고 검찰과 법원은 신은미 씨 부부에게 강제 출국이라는 단죄를 내렸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언론이 미끼를 던지고, 정권이 나팔을 불고, 법이 심판해서 만들어낸 정치적으로 날조된 것이었다.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의 고전적인 정언인 기록, 관찰, 목격, 보고를 충실히 따른다. 특히 신은미 씨의 북한 방문기와 그들이 국내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기록하면서 그들을 둘러싼 논쟁의 시발점과 근거가 무엇인지를 짚어나간다. 신은미 씨 부부를 둘러싼 사건의 경과는 대략 다음과 같다. 평소 신은미 씨 부부는 세계 각지로 여행하는 것은 즐겼는데,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한 여행사에서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자신들이 북한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망설임 끝에 북한 방문을 결정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신은미 씨 부부는 정부기관 또는 국내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북한 여행담 혹은 방문기를 소개하는 전국 순회강연을 한다. 그러나 종편 방송국을 중심으로 한 종북몰이로 인해 최초 신은미 씨 부부에게 호의적이었던 대중적인 여론은 삽시간에 바뀐다. 이어진 우익 단체들의 집요하고 강성적인 시위와 고소는 신은미 씨 부부에게 강제출국이라는 허망하면서도 비극적인 결과를 안겨준다. 이 전 과정을 따라가는 카메라의 시선은 좌우 날개를 펴고 비행하는 새의 몸짓처럼 균형감 있다. 절제와 거리두기는 이데올로기 편향적인 시선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기성 언론에 맞서기 위해 이 영화가 선택한 저항적 실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왜곡된 사실과 이데올로기 편향적인 담론에 맞서 실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의 힘을 따를 것이 이 영화의 태도이다. 상투적인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이 영화의 힘은 ‘사실’과 그로부터 도출되는 ‘진실’의 힘에 대한 믿음과 헌신에 있다.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이도훈

 

감독소개

김상규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미군의 장갑차에 의해 두 여중생이 사망했지만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 모습을 보며 분노했다.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목격한 후 대학에서 로봇 만들기를 그만두고 카메라를 들었다. 투쟁의 현장을 기록하고 거리로 분출한 시민들의 저항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창작집단 다큐창작소에서 중/단편의 온라인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작업을 주로 해왔으며 세월호 참사의 의혹을 총정리 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2014)를 연출했다. <앨리스 죽이기>는 감독의 첫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KAL858 사건의 묻혀진 진실>(2016)
<다시 사월>(2015)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2014)
<잊지 않는다는 것>(2014)

 

제작진
제작     김상규 
촬영     최아람  김상규  김철민  정원석 
편집     김상규 
조연출     정원석  이준용 

 

상영이력
2017 DMZ국제다큐영화제 용감한 기러기상

 

배급정보
김상규 | pd39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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