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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과 기억

감독
이솜이
작품정보
2017 | 11min 23sec | 컬러+흑백 | DCP | 한글자막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2(목) 19: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18.03.25(일) 20: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8.03.28(수) 17: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성추행을 당했다.

8년이 지나자 증거는 없고 기억만 남았다.

 

연출의도

상황을 복기하면 할수록 사건이 확실해지기보단 희미해져 갔다.

사건이 기억으로 변할 때까지 영화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프로그램노트

어떤 감각은 결코 잊히지 않고 몸에 새겨진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생을 주저앉힐 정도로 언제나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감각이 갑자기 몸에서 되살아 날 때 함께 상기되는 기억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그 날의 공기와 비슷한 온도의 공기가 코 안으로 스며들었을 때, 순간의 눈빛이 떠오를 때, 그 순간 가해자를 향한 증오보다 자신을 향한 책망이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그 시간을 충분히 견디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많은 힘이 든다. 덧씌워진 편견들 때문에 성폭력에 대한 기억을 마주하고 스스로 해석하고, 그리고 바깥을 향해 말하는 것도 괴로운 일이 되곤 한다. 사건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조차 매번 다시 말해야하고, 오해를 사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관찰과 기억>은 제목 그대로 관찰했던 순간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작품이다. 자기고백과 재연 푸티지들의 연속이 주는 효과를 통해 희미했던 사건의 모습을 밝히고, 자신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이야기한다. 그렇게 떠올려진 성추행 사건 속에서 다시 자신의 감정과 시선을 되찾아온다. 그 과정은 가해자의 행위, 나의 불안과 절망을 소환한다. 주변의 누군가에겐 장난 같은 가벼운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쩌면 나에게만은 최악의 절망적인 순간이었다는 것이 자신을 괴롭힌다. 심리적인 절박감은 이 작품을 지배하고 있으며 피해의 순간을 대면해달라는 요청으로 들리기도 한다. 어떤 눈빛과 탱탱볼의 감각, 그것들이 나를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계속해서 대면하는 감독은 결국은 가해자에게 질문을 되돌려본다. 그리고 ‘사건이 기억이 되기까지’라는 연출의도처럼 현재진행형인 사건을 이 작품을 통해서 기억으로 만들고자 한다. 감독이 상처의 치유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치유에 대한 옅은 기대감을 갖게 된다.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것, 그것이 자신을 갉아먹지 않을 힘을 회복하는 것. 괜찮을 수도 있지만, 괜찮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그래서 마지막 웃음이 아프게 느껴지면 좋겠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혹자들에게.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프로그래머
강유가람

 

감독소개

이솜이
2014) 파파야 크로커다일

2015) A.P.I.S. 관찰과 기억

2016) 오아시스

2017) 관찰과 기억


eyes3145@gmail.com
<파파야 크로커다일>(2014)
<A.P.I.S. 관찰과 기억>(2015)
<오아시스>(2016)
<관찰과 기억>(2017)

 

제작진
제작     정연호  
촬영     오승주  신승수 
편집     이솜이 
동시 녹음     이본 
현장 조연출     박근영 

 

상영이력
프리미어

 

배급정보
이솜이 | eyes31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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