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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신작전      

나를 위한 변명

감독
고승환
남아름
박소현
작품정보
2017 | 21min 41sec | 컬러+흑백 | HD CAM | 자막없음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4(토) 20: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8.03.26(월) 13: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그녀와 난 예상보다 빨리 첫 대통령 선거를 맞이하게 됐다. 그녀는 급격히 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처음으로 참여하는 선거를 앞두고 누구를 뽑아야 될지 조차 제대로 정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이는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을 만나 어쩌면 변명일지도 모를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녀가 태어났던 1995년에도 지금처럼 대통령이 구속됐었고, 어른들은 그녀가 자신들과 다른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것이라 생각했다.
태어나던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듯, 우리는 90년대 무슨 변화들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다만, 기억할 수 있는 순간들부터 사회엔 정해놓은 길이 있었고, 우리는 새로운 길을 만들 힘이 없었다.

 

연출의도

우리는 왜 거대한 정치적 사건이 있고 나서야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었을까. 군부독재가 붕괴된 후, 우린 그 어느 때보다 민주적인 삶에 대한 희망이 컸던 시절에 태어났다. 그러나 체제가 붕괴되어도 사회시스템은 변화하지 않았다. 우린 이 영화를 통해 이런 사회에서 우리가 어떤 시민으로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주려한다. 어쩌면 변명처럼 들릴지도 모를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을 통해 새로운 시대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게 될 모두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고 싶다.

 

프로그램노트

청년들이 그리는 청년들의 자화상

공적인 시간과 사적인 기억이 교차한다. 한국 사회의 변화를 증거할 만한 굵직한 사건들 사이로, 스무 살 남짓 된 젊은 청년들의 평범하고 소소한 기억들이 소환된다. 초등학교 입학부터, 교복을 입고 체벌을 견뎌내며, 입시와 취업전선으로 달려갈 때까지. 어떤 세대적 동질성을 확인하려는 몸부림처럼, 영화는 또래의 경험과 느낌들을 수집한다.
이런 사적인 기억의 다발들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궁금해질 즈음, 영화는 핵심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우리는 정치적 시민이 되지 못했을까?” 학교의 부당한 체벌과 간섭, 세월호 사건과 탄핵 촛불, 그리고 대통령 선거까지. 살면서 겪거나 보아온 크고 작은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20대 젊은이들의 생각을 들으며 영화는 그 이유를 찾아본다. 명쾌한 해답이 있을 리 없지만, 영화 안 청년들은 대부분 알바와 공부로 너무 바쁘거나, 시간이 없어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더 가지지 못했다고 답한다. 그리고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안쓰러워하기도 한다. 제목이 암시하듯, 이는 어쩌면 젊은 세대의 수줍은 자기 변명이거나 집단적 자기 연민일지도 모른다. 영화는 젊은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려주지 않으며, 이런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다소 인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호기심과 애정을 갖고 이 청년들을 지켜보게 만든다. 그건 아마 인터뷰 내용이 갖는 솔직함 때문일 것이다. 묻는 이와 답하는 사람이 갖는 세대적 동질성 때문에 우리는 그 동안 쉽게 들어보지 못한 진솔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사실 그 동안 기성세대의 눈으로, 혹은 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으로 청년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차고 넘쳤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들어볼 기회는 드물었다. 이 영화가 남다른 흡인력을 갖는 이유이다.
이 영화처럼, 청년들의 솔직한 고백을 더 많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들의 목소리와 말들이 아직 좀 투박하고 미완성이라 하더라도, 계속 입 밖으로 뱉어지고 들려졌으면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서로를 점차 이해하고, 한 사회로서 공동의 방향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를 통해 개인을 반추해보고, 또 개인과 사회를 이어보려는 영화의 노력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프로그래머
박문칠

 

감독소개

고승환
한예종 방송영상과 휴학중
<남겨진 순간>
<웃음을 위한 나라는 없다>

남아름
한예종 방송영상과에서 공부하며 다큐감독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할머니는 아름답지 않다>
<웃음을 위한 나라는 없다>

박소현
한예종 방송영상과 휴학중
<일용품>
< My room >

 

제작진
제작     박소현  고승환  남아름 
촬영     박소현  남아름  고승환 
편집     박소현  남아름  고승환 

 

상영이력
2017 도시영화제 우수상

 

배급정보
고승환 | swko19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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