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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감독
김민서
김남주
이성재
작품정보
2017 | 12min | 컬러 | DCP | 한글자막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3(금) 17: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18.03.25(일) 15: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시놉시스

소라는 2급 청각장애인이며 하자작업장학교의 공연팀에 속해있다. “청각장애인인 소라가 3년간 어떻게 공연 팀에서 활동해왔으며, 지금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영상팀의 마나와 남주는 소라와 학교 친구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 시작한다. 수업 중 못 들은 것을 물어보는 소라, 그에 섬세히 대답해 주는 친구들, 소라의 얼굴을 보고 입 모양을 크게 해가며 대화하는 친구들의 일상. 어느 날, 공연 중 소라의 보청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소라는 일순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된다. 아무도 그 일을 모르고 소라 자신도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으며, 뭘 얼마나 맞춰 가고 있었던 걸까? 친구들은 일상에서 놓치고 있었던 소라와의 차이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연출의도

”소라의 장애를 인정하고 그에 맞춰 행동한다는 것이 자칫 소라에게 상처가 되고 차별로 이어지진 않을까?” 거리낌없이 수업 중 못 들은 것이 있으면 물어보는 소라, 그에 자연스레 대답하는 친구들을 담으며, 영화의 시작은 소라와 친구들이 잘 맞춰가며 함께 사는 모습을 담는 것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공연 중 소라의 보청기가 일으킨 오작동. 그 “차이”가 드러나는 순간 미숙한 태도로 상황을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다. 언젠가는 또 마주치게 될 서로의 차이. 혹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차별이 될까 염려하며, 소라의 장애를 없는 일로 만들어버린 채 살아간다면, 그걸 정말 함께 산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서로의 차이를 궁금해하고 마주하는 것. 그것이 같이사는 길의 첫걸음이라는 걸 우린 영화를 통해 배웠다.

 

프로그램노트

차이를 인정한다는 건 무엇일까. 얼핏 단순해 보이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물음이다. 우리는 종종 “너와 나는 다르지 않고 평등하다.” 말하곤 한다. 다르지 않다는 말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한다 여긴다. 모두가 평등하다는 말을 내뱉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상대와의 차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어떠한가.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에게 오로지 나의 세계관을 투영시켜 바라보고 있진 않은가. 타인과의 차이를 없애려는 노력 속에서, 정작 너와 나의 '다름'에 대한 이해에는 무심해지고 있는 건 아닐까.
영화 <친구들>은 서로의 '다름'을 깨달아가는 세 친구가 기록한 자전적 고백이다. 하자작업장학교에 다니는 소라는 청각장애인이다. 소라는 음악 공연을 하면서 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영상 팀 마나, 남주와 함께 카메라를 든다. 청각 장애를 가진 소라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에 주목하던 그 때, 예상하지 못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서야 비로소 마나와 남주, 그리고 소라는 서로의 차이를 체감한다. 이후 독백처럼 이어지는 소라의 이야기는 그 동안 친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소라의 세계'다. 그리고 소라는 홀로 연습실에 덩그러니 앉아 악기를 두드리며 친구들의 세계를 향한 질문을 던진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 비로소 소라의 보청기에서 나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처럼, 영화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타인의 세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내어주는 것이 친구들이 함께 걷는 방법이라 말한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진리라 느껴질지 몰라도, <친구들>이 작업 과정에서 얻은 서로에 대한 질문과 생각을 진솔하게 엮어나간 기록과 우리는 다름을 ‘선언’하는 마지막 고백은 작지 않은 울림을 선사한다.
<친구들>은 서로의 ‘차이’가 가진 경계면을 깨고 갈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모양 그대로 어울려 함께 노래하고 춤추겠다 말한다. 영화가 들려주는 고백을 듣고 나면, 친구들의 다름과 다름이 만나 펼쳐질 새로운 세계가 설레고 기다려질 것이다.

오지필름 김작
김주미

 

감독소개

김민서
하자작업장학교 영상팀의 일원이다.

<친구들>(2017)

김남주
하자작업장학교 영상팀의 일원이다.
<친구들>(2017)

이성재
하자작업장학교 공연음악팀의 일원이다.
<친구들>(2017)

 

제작진
제작     하자작업장학교 
촬영     이성재  김남주  김민서 
편집     이성재  김민서  김남주 

 

상영이력
2017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작
2017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이틴즈 부문 최우수상 / 관객상
2017 인천여성영화제
2017 DMZ국제다큐영화제 청소년경쟁 우수상
2017 인천인권영화제

 

배급정보
하자작업장학교 | cinest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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