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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감독
김태영
작품정보
2017 | 30min 15sec | 컬러 | DCP | 한글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5(일) 17: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18.03.28(수) 15: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시놉시스

10년째 10평짜리 임대아파트에 혼자가 아닌 혼자 살고 있다. 아침 7시, 집 앞 둔치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 오면 김영옥 누나가 와 있다. 김영옥 누나는 5년째 태영의 활동보조인으로 일을 하고 있다.
뇌병변장애를 안고 태어난 태영에게 부모님이 TV를 한 대 선물한다. 1991년 처음으로 프로야구를 알게 된 태영은 30년간 TV로만 보던 프로야구를 TV 모니터가 아닌 야구경기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같은 팀을 같이 응원하고 싶어 여행을 준비한다.

 

연출의도

불편한 나의 몸으로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보기 위해 떠나는 며칠 간의 여정을 카메라에 담아 다르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그리고 얼마나 불편하게 하는 지를 보고 보여주면서 얘기하고 싶다.

 

프로그램노트

먼 길을 함께 떠나자는 친구

영화의 이야기는 매우 단순하다. 기아 타이거즈 팬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 이렇듯 이야기는 매우 간단하지만, 이를 이뤄나가는 과정은 결코 간단치 않다. 감독이자 주인공인 청년이 뇌성마비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비장애인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취미생활도 장애가 있는 청년에게는 머나먼 타국으로 나가는 것만큼이나 힘겨운 여정이다. 영화는 이 만만치 않은 한 청년의 여행기를 차분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는 또래의 여느 청년처럼 야구를, 특히 기아 타이거즈를 좋아한다. TV로 경기를 볼 때면, 유니폼을 꺼내 입을 정도로 그의 팬심은 깊다. 그에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경기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는 것. 하지만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목욕 같은 간단한 일상도 버거운 그에게 이는 지나친 사치로 보인다. 게다가 그가 살고 있는 곳은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지방 소도시, 강릉. 어눌한 말투 때문에 차표 예매도 쉽지 않고, 5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여행의 피로 때문에 주변의 만류도 만만치 않지만 그는 의외로 씩씩하다. 담담하게 본인이 욕망하는 대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다.
인물의 당찬 발걸음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시종일관 인물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관찰하는 카메라의 담담한 시선이다. 인터뷰와 같은 손쉬운 방식으로 장애인이 처해 있는 현실을 설명하려 하거나, 섣부르게 정치적 주장을 내세우는 대신, 영화는 주인공이 여정 가운데서 마주하는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보여줌으로써 관객을 주인공의 위치에 동참시킨다. 그리고 이를 통해 관객은 장애인의 입장에서 장거리 이동을 한다는 것이 어떠한 일이지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역지사지의 체험을 위해 영화가 사용하는 또 하나 인상적인 기법은 롱테이크이다. 카메라는 표를 사는 과정이나 타인에게 길을 묻는 것 같은 단순한 행위도 길게 비추면서 우리에게 이러한 소소한 일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드는지를 느끼게 해 준다.
장애나 소수자의 삶에 대해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쉽다. 또한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이들을 동정하거나 시혜적 관점을 취하기도 쉽다. 이 영화의 미학적 태도는 이러한 함정들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읽힌다. 함께 길 위에 섰을 때, 공감도 연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8 프로그래머
박문칠

 

감독소개

김태영
나는 1980년 5월 강릉에서 태어났다. 4년 뒤 부모님은 내가 뇌변병장애를 안고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릉에서 태어나 스스로 강릉을 떠나 여행을 해 본 적이 없다. 집 문을 열기 전 신발을 신는 일부터 나에게는 도전이 시작된다. 내 집 문을 여는 일과 버스표를 끊고 밥을 주문하고 계산을 하는 일, 길을 물어보는 것과 배가 아파 화장실을 사용하는 일까지 나에게는 도전이다
<태영 센터 가는 길>(2010)
<태영이의 하루>(2006)

 

제작진
제작     최승철 
촬영     권용우  최승철 
편집     조남현 
음악     최재훈 

 

상영이력
프리미어

 

배급정보
김태영 | 1980t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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