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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라 카즈오 특별전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

감독
하라 카즈오
작품정보
2017 | 215min | 컬러 | DCP | 한글자막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8.03.23(금) 15: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8.03.25(일) 13: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은 제목과 같이 오사카 지역 센난시에서 일어난 석면 피해에 대해 국가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다룬 영화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하라 카즈오는 고소인들과 그 변호인들의 8년 간의 투쟁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그들의 치열한 싸움을 집요하고 드라마틱하게 묘사한다.

 

연출의도

어느 날 나는 석면피해 배상을 위해 정부와 법정 투쟁 중인 오사카 지역 센난시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나는 영화의 중심 주제조차 잡지 못한 채로 촬영을 시작했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따라서 영화의 주제는 계속해서 촬영을 하는 동시에 찾아야만 했다. 법정투쟁이 결말을 맺으면서 8년간의 촬영이 끝났다. 그리고 다시 2년간을 편집에 매달렸다. 영화가 완성되자 그토록 찾아왔던 주제가 마침내 그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나에겐 그렇게 느껴졌다. 스토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법정 투쟁을 벌이는 보통 사람들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나 자신 역시 이들과 같은 보통 사람이며 따라서 이 영화는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도 큰 의미를 주는 커다란 함성이기도 하다.

 

프로그램노트

<굿바이 CP>(1972), <극사적 에로스>(1974), <천황군대는 진군한다>(1987) 등을 제작한 일본의 하라 카즈오 감독은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영화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2017)을 제작했다.
영화는 고도의 국가 경제발전이라는 명목아래 석면의 유해함을 숨기고 무책임함으로 일관했던 일본정부와, 이에 저항하는 오사카 센난 지역 석면피해자들의 11년간의 투쟁기록이다. 이와 같은 소재를 다루는 보통의 기록영화는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그들의 아픔과 현실을 그리고 이 싸움의 절심함을 극대화하면서도 동시에 국가권력의 폭력을 논리적으로 추적/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라 카즈오 감독은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배경으로 주체적 삶을 위해 갈등하면서도 고군분투하는 <극사적 에로스>(1974)의 주인공 미유키를 그려내듯, 전쟁의 피해자로서 천황제 폐지를 요구하며 천황에게 파친코 알을 던지는가 하면, 전쟁의 굶주림 당시 인육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부하를 처벌한 상관을 찾아가는 <천황군대는 진군한다>(1987)의 오쿠자키 겐조를 그려내듯, 이 석면 피해자들 내, 외부의 다양한 모습과 충돌하고 갈등하는 심리상태, 그리고 주인공들의 깊이 있는 증언들을 통해 이들이 왜 이와 같은 부조리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지를 질문한다. 이는 동지적 관계가 아닌 계약관계에 있는 카메라, 그리고 11년의 투쟁과정을 성실하게 기록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을 자극하고 운동의 방향에 대해 논쟁을 불사하는가 하면 정책결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논쟁유발자로서의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일본이라는 사회는 지루하고 재미없다. 나는 그 지루함을 날려버릴 만한 인물을 찍고 싶다”, “재미없는 일본에는 뭔가 충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 하라 카즈오 감독은 스스로를 부정하고 주류질서를 부정하며 진리라 여겨지는 어떤 사유의 방식들을 부정했을 때 만들어지는 존재의 본성과 그 모호함에 집중한다. 그리고 영화의 시간 안에 <희,노,애,락>으로 그려지는 주인공들은 그들을 정의하는 현재화된 사회적 문제를 큰 질문으로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우리는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었던 일본의 석면기계들이 한국에 들어와 같은 방식으로 많은 피해자들을 만들었고(2018년 2월, 서울 관악구 인헌초등학교에 석면문제가 불거지는 등 한국에서도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다) 현재 인도네시아로 넘어가 또 다른 피해자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자본과 국가 시스템의 역겨움에 분노하게 된다.
영화 <센난 석면 피해 배상소송>은 이를 위해 전혀 머뭇거리지 않는다. 러닝타임인 3시간 35분 내내 과감하게 정면 돌파다.

다큐멘터리감독
문정현

 

감독소개

하라 카즈오
하라 카즈오는 1945년, 야마구치현 우베시에서 태어났다. 동경종합사진전문학교를 중퇴하고 코오메이양호학교에서 간호지원 일을 하면서 장애아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그는 1969년에 장애아동을 다룬 사진전 <바보취급 하지마>를 개최하였다. 1972년 위의 사진전에서 만난 사치코 코바야시와 함께 영화제작사 싯소 프로덕션을 만들었으며, 같은 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변화하는 관계를 다룬 첫 연출작 <굿바이 CP>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1987년, 2차 세계대전 중 많은 잘못을 저질렀던 상관들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오쿠자키 켄조의 여정을 다룬 <천황군대는 진군한다>를 연출하여 큰 성공을 거둔다. 이 영화로 그는 일본영화감독협회 신인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칼리가리 영화상, 시네마 뒤 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그랑프리 등을 비롯하여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그는 또한 새로운 영화감독을 양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일본영화대학, 와세다대학, 오사카 예술대학 등의 많은 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으며, 신진 다큐멘터리 작가 양성을 위한 비정기적 영화 워크샵인 '시네마 쥬쿠'를 열고있다.

 

제작진
제작     코바야시 사치코 
촬영      
편집     타케시 하타 
사운드     타케시 오가와  
음악     마이 야나시타 

 

상영이력
2017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시민상
2017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배급정보
Shisso Production | shisso20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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