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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배우들

감독
채형식
작품정보
2018 | 122min 15sec | 컬러 | DCP | 자막없음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9.03.24(일) 17: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19.03.26(화) 12: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시놉시스

유림, 지혜, 문영, 주연 등 네 명의 배우들에게 어떤 영화 제작을 제안했다.
네 배우는 ‘움직이는 사람들’ 이라는 연극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2~3주에 한 번씩 모여 각자의 일상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서, 무엇을 찍을지 정한 후 촬영을 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연출의도

우리가 우리의 관객이 된다는 것.

나는 한 드라마의 좀비 단역 모집 공고를 보고, 배우들이 오디션 지원용 연기 영상을 서로 촬영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어떤 영화를 상상했다. 이후에 어떤 장면을 이어갈지는 함께 회의를 하면서 정할 생각이었다. 영화에 네 배우의 삶을 인용하려 했다. 그리고 네 배우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연기하는 방법, 생각하는 방법, 오해하는 방법, 그리고 그러한 시간들을 인용하려 했다. 우리는 우리 삶에 대해서 거짓말을 해보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해보기도 했다. 어쨌거나 그것들은 모두 어떤 진실을 담을 수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우리의 방식이 다큐멘터리였기 때문이었다. 매우 다큐멘터리적인 연기가 있고, 매우 다큐멘터리적인 삶이 있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

 

프로그램노트

문영, 유림, 주연, 지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 연극배우들이다. <보이지 않는 배우들>은 이들이 가난한 연극배우, 그 가운데서도 여성 배우로 살아간다는 게 현재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자문하는 과정의 영화다.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는 건 이 영화의 일면만을 얘기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배우들>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일종의 실험을 시도한다. 영화의 감독 채형식과 4명의 배우는 공동 창작으로 <보이지 않는 배우들>이라는 영화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영화가 어떤 모양새로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는 이들도 알 수 없다. 일단 시도할 뿐. 그리고 계속 질문할 뿐이다. 이를테면 연기와 연기 아닌 것은 무엇인가, 배우일 때와 배우가 아닐 때는 어떻게 구분되나,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배우들>은 감독과 배우가 공동 창작으로 영화를 만든다는 건 어떤 과정을 거치며 그 속에서 무엇이 발생하는가를 지켜볼 생각이다.
그 생성의 과정을 좀 더 들여다보자. 먼저 4명의 배우의 일상이다. 그들은 오디션을 준비하거나 배우로 살아가기 위해 연기를 하지 않을 때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 사이 감독은 자막으로 이 공동 작업의 방향과 질문을 대략 제시해준다. 그에 따르면 감독과 배우들은 2~3주에 한 번씩 회의를 열어 각자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무엇을 찍을지 정한 뒤 촬영한다. 4명의 배우들은 토론과 공부의 시간도 갖는다. 배우의 연기도 노동인가, 배우는 노동자로 인정받고 있는가 등의 질문이 오간다. 그렇게 배우의 일상, 질문, 토론, 공부가 그대로 영화가 되는 듯하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배우들>은 이 일련의 과정의 기록과 편집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다분히 의도적인 영화적 구성이 엿보인다. 예컨대 4명의 배우들은 2017년에 정치극 페스티벌 ‘권리 장전 2017_국가 본색’의 참가작인 <움직이는 사람들>에 참여했다. 감독은 자막으로 이 연극이 연극 연출가 이슬기와 배우들이 공동 창작했으며 개개인이 상상하고 원하는 국가의 형태에 관해 내용임을 전한다. <보이지 않는 배우들>에 등장하는 토론 장면 중에는 <움직이는 사람들>을 준비하면서 했을 법한 질문과 갈등이 있다.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배우들>은 이 연극 준비와 병행된 영화적 시도이거나 이 연극의 준비 과정을 다시금 영화적으로 재현한 것일까. 더욱이 영화의 후반에 가면 네 배우 각자가 퍼포먼스 혹은 연기 혹은 극적 드라마의 형태로 앞서 토론 때 제기한 질문에 자답하는 순간이 있다. 4편의 극중극이 차례로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며 배우들은 어느새 잠정적이나마 자신만의 답변을 마련한 듯하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 배우들>은 애초부터 철저히 기획하고 준비해 완성형을 염두에 둔 픽션 다큐, 다큐 픽션일지도 모른다. 어느 순간 영화는 우리에게 앞서 본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이 영화를 봐주길 요청해온다. 영화의 제목과는 정반대로 배우들은 점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더는 흥미를 끌지 못하며 극적 드라마와 뒤섞인다. 확실한 건 영화를 보고 나면 다섯 창작자들이 무척 궁금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프로그래머
정지혜

 

감독소개

채형식
2008년 미디액트 독립극영화제작 워크숍을 수료하고, 개인적으로 영화 공부를 하고있다.
<나무> / 2016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2017/ Jungwoon Award 수상
<나, 개똥벌레> / 2017 / 영화제 상영이력 없음

 

제작진
제작     채형식  고지혜  노주연  유유림  장문영 
촬영     채형식 
편집     채형식 
출연     유유림  고지혜  장문영  노주연  피지융  김서영 

 

상영이력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