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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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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의 희로애락

감독
장윤미
작품정보
2018 | 88min 53sec | 컬러 | DCP | 영어자막

 

시놉시스

평생 건물 만드는 일을 해온 노동자가 있다. 그는 일만 열심히 하면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믿었다. 그의 한 세월의 노동, 그리고 한 시절의 마음.

 

연출의도

오르는 건물, 무너지는 마음

 

프로그램노트

카메라 앞의 아버지는 카메라 뒤의 딸에게 어영부영 살지 않고, 이윤을 남기는 성실한 삶에 대해 이야기 한다. 아버지가 참여한 공사의 현장은 안정된 주거지와 근사한 회사건물, 또 다른 거대한 노동현장이 되어있다. 아버지의 기쁨은 그의 노고와 성실함이 인정받았을 때이고 그의 화남은 고된 노동의 현장에서 배려 받지 못함으로 답한다.
아버지는 본인의 어머니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한다. 어머니의 삶이 고되었고, 안타까웠고 비참하다고 표현한다. 화면에는 지나가는 아이와 소년들이 보인다. 스케이트보드나 자전거, 킥보드를 타고 있다. 이런 여가가 그에게도 일상이 되었던 적이 있었을지, 아버지가 추억하는 삶에서 찾아보지만 개근상을 받지 못한 억울함이 그의 유년시절에 대한 설명일 뿐이다.
영화 속 아버지의 근무공간이나 이동하는 동선에는 부지런한 노동을 격려하고 강조하는 표어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그 성실함이 과로나 피로가 될 때 대안이자 제안이 될 휴일과 은퇴 후의 시간은 그에게 보상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친구의 말을 빌어 60이 넘어 아프면 죽어야지 라거나 다시 태어나도 금방 잡아먹힐 돼지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는 희로애락이 골고루 들어있지 않은 공사, 그의 삶으로 전해진다.
영화 초반 아버지는 자신의 얼굴 사진이 늙어 보이고, 그의 아버지를 닮아 보인다고 했다. 감독은 남이 찍어주면 달라 보인다고 설명한다. 공사중의 대한민국을 감독의 카메라로 빌려 다시 바라본다. 아파트 브랜드명, 대기업 상호명의 안정감과 신뢰 아래 일일이 번호를 쓰고 키를 맞춰 자른 누군가의 노동이 있었고, 어떤 무게든 버텨낼 견고한 프레임은 때로 야간노동과 휴일노동과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 속에서 만들어 진 것임을. 빛나는 유리문 또한 누군가 하나하나 밤샘 운전으로 실어 나른 무엇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계속 진행해도 되는 공사인지 의문이 든다.
딸인 감독이 아버지를 인터뷰했지만 영화 내내 아버지는 누군가의 아들로 이야기하며 아이의 시간을 갖지 못한 채 할아버지의 얼굴을 닮게 된 이였다. ‘희로애락의 불균형, 불평등 아래 수출탑을 세우며 발전한 이 나라는 개인들을 얼마나 어영부영 다루고 취급했는가’를 성실하고 피로한 그의 얼굴위로 묻게 된다.

영화감독
이원우

 

감독소개

장윤미
1984년생. 대구에서 태어났다.
연출/촬영/편집

<군대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 다큐멘터리, 88분, 2012
제13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18회 광주인권영화제
제9회 인천여성영화제

<어머니가방에들어가신다>, 다큐멘터리, 39분, 2014
제15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20회 인디포럼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

<늙은 연꽃>, 다큐멘터리, 30분, 2016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21회 인디포럼

<콘크리트의 불안>, 다큐멘터리, 36분, 2017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제9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인디다큐페스티발

<공사의 희로애락>, 다큐멘터리, 89분, 2018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특별언급)
제23회 인디포럼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9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1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진
제작     장윤미 
촬영     장윤미  윤직원 
편집     장윤미 
사운드믹싱     정성환 
상영이력
2018 인디포럼 신작전
2018 DMZ국제다큐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2018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부문 심사위원특별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