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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

감독
유하은
작품정보
2019 | 22min 08sec | 컬러 | DCP | 한글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9.03.23(토) 20: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9.03.25(월) 15: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나는 강화여고 2학년생이다. 영화학도를 꿈꾸지만 현재 예술고등학교가 아닌 일반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고 기숙사에 살고 있다. 평일에는 매일 1시까지 학교공부를 하기 때문에 영화공부를 못한다. 나와 비슷한 진로를 가진 친구들도 각자의 상황에서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우리는 2시간 거리에 있는 서울의 학원을 다니거나 동아리시간에 영화를 찍는 등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본다. 그렇게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연출의도

영화감독이라는 꿈은 나의 오랜 희망사항이었지만 고등학생인 나의 현실에서는 잠잘 때에나 경험할 수 있는 환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나의 꿈을 나의 현실로 불러오려고 한다. 이 영화는 더 이상 꿈만 꾸지 않고 현실에서 영화감독이 되려는 내 시간들의 기록이다.

 

프로그램노트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이 작품의 연출자이자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하은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다. 그녀는 대학 진학과 진로에 대한 고민에 힘들어하면서도 틈틈이 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다. 이처럼 연출자는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나가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불안과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일련의 실천들을 수행하기 위해 카메라를 손에 잡고 삶을 기록해나간다.
작품에 중심을 차지하는 것은 일상과 퍼포먼스다.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연출자는 공개 활동을 핑계 삼아 친구들과 모 청소년영화제에 참석한다. 과거로부터 영화를 보러 간다(movie going)는 행위는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통해서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일시적으로나마 삶의 안식처를 찾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하은과 그의 친구들에게 극장은 일시적으로나마 꿈의 공장과 같이 느껴졌으리라. 이후 영화가 진행될수록 연출자는 일상의 흐름을 중단시키는 일종의 퍼포먼스를 수행한다. 그녀는 각 과목별 담당 선생님들에게 허락을 맡아가면서 수업 시간에 촬영을 감행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생님들의 촬영 거부로 급작스럽게 화면이 중단되기도 한다. 이것은 연출자가 일상에 개입하면서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분히 수행적인 퍼포먼스에 가깝다. 다시 말해, 일상을 기록하며, 일상의 흐름을 중단시키고, 일상의 의미를 바꾼 것이다. 다음으로, 연출자가 촬영하면서 겪는 일련의 좌절은 영화 제작이 수많은 절차와 한계를 극복하면서 완성된다는 것을 드러낸다. 아마도 연출자 본인의 입장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은 까다로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비슷했을 것이다. 수학과 영화의 공통점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시한다는 데 있다. 어느 방정식 문제의 정답은 그것을 위한 풀이 과정보다 더 값지다고 단언하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한 편의 영화의 가치는 그것이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에 달려 있기도 하다.
이 영화의 미덕은 연출자가 자기 삶을 관찰하는 자에서 자기 삶을 설계하는 자로 전환하는 부분에 있다. 하은은 자신의 현재를 조직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혼자’ 보다는 ‘함께’를 선호한다. 하은과 그녀의 친구들은 매일 새벽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면서 서로의 알람시계가 되어주며,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면서 공동의 창작물을 만든다. 그들은 비슷한 생애 주기에서 겪을 법한 고통, 고민, 불안, 행복, 희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정의 공동체를 형성한다. 그들 중 누군가는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며 눈물을 흘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속병을 앓는다. 이와 같은 미래에 대한 불안은 오직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간이기에 겪을 수 있는 비극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영화의 출연자들은 사유할 수 있는 인간의 역량을 과거를 한탄하는 데 쏟지 않는다. 그들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고, 사유하고, 설계한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하은과 그의 친구들은 주문을 외우듯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수직상승 곡선 가자~” 장밋빛 미래를 향한 그들의 주문이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되길 바란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프로그래머
이도훈

 

감독소개

유하은
강화여고 2학년 학생입니다. 영화 만드는 일은 아무리 오래 해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평생 영화만드는 일을 행복하게 하고 싶습니다.
2019년 오늘과 내일

 

제작진
제작     유하은 
촬영     유하은 
편집     유하은 
음악     윤성혜 
사운드 믹싱     표용수 

 

상영이력
없음

 

배급정보
유하은 | pinkfide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