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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신작전      

사수

감독
김설해
정종민
조영은
작품정보
2018 | 103min 59sec | 컬러 | DCP | MOV | 한글자막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9.03.23(토) 13: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9.03.27(수) 13: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2011년 5월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공장인 유성기업은 납품처인 현대차의 지시에 따라 노조파괴를 시작한다. 5년 뒤 용역의 폭력과 차별, 징계, 고소고발이 일상이 된 일터에서 노동자 한광호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남은 동료들은 그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채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노조파괴에 맞선 싸움을 이어가지만,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연출의도

2011년 복수노조법의 시행에 즈음해, 국가와 기업의 계획적인 노조파괴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줄지어 일어났다. 유성기업의 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노조파괴에 맞서 싸우며 노동조합의 힘을 복원해 왔지만 상처와 죽음,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그들의 투쟁에 연대하며 카메라를 들었던 우리는 한광호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그들이 감내해온 시간은 어떤 것이었는지 다시금 들여다보며 노조파괴에도 파괴되지 않는 인간이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을 이 다큐멘터리에 담고자 했다.

 

프로그램노트

2018년 12월, 회사의 한 간부가 조합원에게 구타를 당하였다는 보도가 실렸다. 폭력적인 노조원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높았다. 노동자가 회사 간부에게 행한 한 번의 행동에는 흥분하지만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오랜 시간 자행한 폭력에는 무심한 것이 한국사회의 현실이다.
충북 영동에 위치한 유성기업은 현대모비스의 부품사로 노조파괴로 유명한 기업이다. 유성기업 조합원들은 2011년 5월, 야간에 일하지 않고 산재로 죽지 않는 노동현장을 바라며 부분파업을 했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회사는 2시간 만에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조합원들은 해고되었다. 2015년, 노조파괴로 함께 투쟁한 한 동지가 목숨을 잃었다.
<사수>의 감독들은 2011년, 희망버스에서 유성기업 조합원들을 처음 만나 그들의 투쟁에 연대해왔다고 한다. 한광호 열사의 죽음을 계기로 그들은 카메라를 들고 조합원들의 옆에 서기로 한다.
다큐는 4명의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일상과 투쟁을 보여준다. 그들의 투쟁은 곧 그들의 일상이다. 주말도 없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비닐을 치고 잠을 자고 집회를 열고 동지를 지킨다.
“싸우는 사람들 대부분은 굉장히 평범한 사람들. 어쩔 수 없이 싸우는 조건에 내몰린 사람들. 근데 어쩔 수 없을 때 싸우느냐 마느냐 이건 이제 선택이죠. 우리는 싸움을 선택했고...”
매일 매일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며 투쟁했던 조합원들의 의지로 2017년 2월 유성기업 회장 유시영이 노조파괴로 실형을 선고받고 열사의 장례식도 치루게 된다. 그러나 형량은 감형되고 유시영은 2018년 4월에 출소를 한다. 출소한 유시영은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또 다시 노조파괴에 힘을 쏟는다.
10여 년을 투쟁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고 법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편이 아니다. 동생의 죽음을 이용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조합원의 처지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형의 바람도, 가족과 단란한 한 때를 보내고 싶은 어느 노동자의 바램도 아직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감독들은 오랜 시간 연대를 해 왔음에도 그들의 이야기가 온전히 전해지도록 조합원들과 카메라의 거리를 만든다. 때로는 다른 조합원을 걱정하는 누군가에게 당신은 괜찮냐며 그의 안부를 걱정하기도 한다. 섣불리 친근하게 다가가지도 냉정하게 바라보지도 않지만 그들의 겉모습 뒤에 숨어있는 수많은 흔들림을 마주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계속 묻겠다고 한다.
아직도 조합원들은 길 위에 있고 노조파괴는 계속되고 있다.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그들의 삶을 응원하고 지켜보며 그들의 침묵 뒤에 놓인 수많은 이야기들을 다큐를 보는 우리들도 이제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프로그래머
김수목

 

감독소개

김설해
청주에 있는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에서 미디어교육과 제작 활동을 하며 농사도 짓고 다양한 연대 활동을 하고 있다.
2007 <저항의 상상력> 공동연출 / 2007 서울독립영화제
2012 <복지갈구 화적단 "너희 동네 살만하니?"> 공동연출 / 2012 서울독립영화제
2013 <타겟, 유성지회의 두 번째 봄>
2015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투쟁의 기록> 공동연출

정종민
대학에서 다큐멘터리 동아리를 결성해 상영 및 제작활동을 시작했다. 청주를 기반으로 지역의 현안들을 영상으로 기록, 제작하고 있다.
2014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공동연출 / 2015 인디다큐페스티발
2015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투쟁의 기록> 공동연출
2017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성주> 공동연출

조영은
중학교 1학년 때 노리울 공부방에서 공동체 미디어교육을 만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지역의 목소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고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12 <내 방에서의 매니큐어> / 전주국제영화제 청소년특별전
2014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공동연출 / 2015 인디다큐페스티발
2016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충북> 공동연출

 

제작진
제작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촬영     김설해  정종민  조영은  김풍년 
편집     김설해 
프로듀서     박배일 

 

상영이력
제 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제 23회 인천인권영화제 개막작
2018 서울독립영화제 / 새로운시선상
제 21회 강릉인권영화제
제 4회 부천노동영화제
제 2회 원주노동영화제

 

배급정보
생활교육공동체 공룡 | sasufordearlif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