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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페미

감독
남아름
작품정보
2018 | 22min 25sec | 컬러 | DCP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9.03.23(토) 20: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9.03.25(월) 15: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여성인권단체에서 엄마가 일을 시작하면서, 어릴 적 나의 놀이터는 여성운동 현장이 되었다.
‘나’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치마 원복도 거부하는 꼬마 페미니스트로 거듭났지만,
어째 커 갈수록 페미니즘에서 도망가고 싶은 일들이 생겨났다.
결국 ‘나'는 페미니스트보다 공주병으로 사는 게 낫겠다는 생존전략을 세워
핑크색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런 내가 다시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연출의도

#METOO로 세상이 떠들썩해지고, 페미니즘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문뜩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왜 이런 여성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을까?
이제는 더 이상 도망가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프로그램노트

핑크페미, 언뜻 들으면 상반된 단어의 조합이다. ‘여성성‘의 상징이 되어버린 분홍색과, 그 여성성을 거부하는 페미니즘이라니. 영화의 오프닝부터 강조되는 분홍색을 보며, 혹시 이 영화가 혹시 ’탈코르셋에 실패한 페미니스트의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영화는 아름과 엄마의 활발한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엄마는 결혼을 한다는 이유로 해고당하듯 회사를 그만두었다. 출산 후 온전히 육아를 담당하게 된 자신과 다르게, 남편의 사회적 지위는 점점 높아졌다. 남편은 해외연수를 다녀와도 돌아갈 직장이 있었지만, 육아와 출산을 경험한 엄마는 갈 곳이 없었다. 성차별을 온몸으로 경험하던 그는 ‘여성주의 상담 교육생 모집’이라는 광고를 접하고 운명처럼 여성운동에 뛰어들게 된다.
치마보다는 바지를,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를 고수했던 어린 아름은 ‘페미니스트의 딸'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듯했다. 여느 워킹맘의 자녀가 그러하듯, 아름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게 되고, 엄마에게 애정과 관심을 갈구한다. 이에 엄마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남녀 차별’이라 답한다. 어린 딸의 토로에 냉정하게 소신을 밝히던 엄마는,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가부장제 속 며느리와 아내의 역할에는 충실한 모습을 보이며 아름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아름은 페미니즘에 의문을 제기한다.
“페미니즘이란 도대체 뭘까?”
어릴 때부터 아름에게 페미니즘은 '엄마의 것' 이였고, 아름 자신은 '그 페미니즘'을 따라야 하는 사람이었다. 엄마의 가르침과 상반되는 현실은 아름을 혼란스럽게 했고, 페미니스트 딸로서 주어지는 기대는 버거웠다. 아름은, 엄마가 가져다준 펜에 새겨진 '여성의 전화' 로고를 스티커로 가렸듯, '페미니스트의 딸'이라는 정체성을 분홍색으로 가리기 시작한다.
촛불 혁명과 미투 운동을 겪으며 자신만의 페미니즘을 형성한 아름은, 그동안의 감정과 생각들을 엄마에게 성토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던 워킹맘이자 선배 페미니스트는, 딸의 속 이야기에 웃고 놀라며 당황한다. 엄마와의 대화는 아름에게 '엄마의 페미니즘'을 정리하는 시간이며, '나만의 페미니즘'을 찾는 첫 걸음이다.
“분홍색을 싫어해볼까 생각도 해봤어요. 하지만 나는 분홍색을 너무 사랑해요"
엄마와 딸의 관계로 시작되었던 그들의 대화는 두 페미니스트의 고민과 다짐으로 마무리되고, 그 속에서 분홍색은 더 이상 ‘여성의 색’이 아닌, ‘한 개인의 취향’이 된다. 첫 장면과 같은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 되지만, 화면 속 분홍색을 바라보는 관객의 마음은 첫 장면의 그것과는 다르다.

다큐멘터리감독
김소람

 

감독소개

남아름
1995년 경기도 의왕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제작중.
2012 <두 개의 울타리> / 다큐멘터리 /24분/경기문화재단 문화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2017 <나를 위한 변명> / 다큐멘터리/ 22분/ 인디다큐페스티벌 상영, 도시영화제 우수상


 

제작진
제작     남아름 
촬영     남아름 
편집     남아름 
조감독     조한나 

 

상영이력
2018 서울독립영화제 선택단편 상영
제 13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 1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배급정보
포스트핀 | dahye@postf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