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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도시

감독
정한
작품정보
2018 | 11min 00sec | 컬러 | DCP | 한글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19.03.23(토) 15: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2019.03.25(월) 13: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2관

 

시놉시스

2017년 4월 2일 서울,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타워의 개장을 앞두고 불꽃놀이가 열렸다. 40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사람들은 너나없이 핸드폰을 들어 그 광경을 촬영했다. 같은 순간, 어떤 이는 불꽃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질렀고, 어떤 이는 멀리 있는 다른 누군가를 걱정했다. 40억에 달하는 화약이 사용된 시간은 11분이었다.

 

연출의도

폭발하고, 사라지고, 기록되는 것들 사이의 환영(幻影)

 

프로그램노트

<환영의 도시>는 2017년 4월 2일, 서울에 세워진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타워에 대한 작품이자, 타워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한 불꽃놀이가 찍혀진 푸티지들에 관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재생되는 동안 영화의 물리적 시간은 불꽃놀이라는 사건의 진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불꽃이 점화되어 빛을 뿜어내고 사람들은 이 불꽃의 움직임에 따라 감탄의 상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이 사건의 이미지를 기록한다. 이 사실들이 불꽃놀이라는 사건을 다루는 이 영화가 선택한 순간들이자, 동시에 영화를 위해 이 사건을 기록(채집)하는 방식이다. 이 영화가 재생되는 동안 어렵지 않게 촬영된 이미지들의 생산자가 ‘익명의’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떤 이는 불꽃놀이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를 따라서 세거나, 불꽃의 섬광이 시작되는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말하기 시작한다. 전화기 너머로 이 순간을 나누는 이들은 무언가에 홀린 채 이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서 대화를 중단하기도 한다. 그 순간에도 하염없이 불꽃은 터지고, 이 사건을 담아내는 자신들의 방식에 대해서 가벼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불꽃이 터지는 높은 타워를 거대한 원의 중심에 두고 그 주변을 다양한 거리(distance)와 위치(location)에서 기록하고 있는 장치들이 만들어 낸 이미지가 쌓이면서 발생되는 연쇄는 동시적으로 비슷한 사건에 대한 다수의 이미지들이 시차 없이 동기화 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 앞에 보여준다. 어쩌면 어둠이 짙게 내린 도시의 경관들을 분쇄시키는 듯 한 이 불꽃의 섬광이 무료한 도시의 밤을 휘황찬란하게 으스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준으로 체계화할 수 없는 인간이 기능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이미지-생산’의 시간을 정지시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불꽃은 모두에게 희망의 불꽃이 될까? 빌딩에서 불꽃과 함께 가상의 목소리가 흐른다. 자본주의가 장악한 도시의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은 결코 빌딩처럼 수직으로 서있지 못한다. 지표면과 대기사이에 존재하는 중력은 빛나는 불꽃을 땅으로 추락시킨다. 이 때 불꽃은 인간들이 서있는 땅위에 검은 먼지가 되어 흩날리게 될 것이고 직전의 섬광은 이미지로 기록되어 되어 재생된다. 보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환영이 도시를 감싼다. 섬광의 시간이 종결되고 이 사건에서 돌아선 인간들은 휴대 기기 속에서 영구적으로 재생되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이들이 이 이미지에 가하게 될 논평은 어떤 성질의 것들일까?

인디다큐페스티발2019 프로그래머
오민욱

 

감독소개

정한
밝음과 어두움이 한 지점에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영화를 만듭니다.
-<두 개의 방>(2018)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전북독립영화제
대전독립영화제
안산단원국제문화예술영상제

-<환영의 도시>(2018)
EBS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진
제작     정한 
촬영     정한 
편집     정한 
     

 

상영이력
2018 EBS국제다큐영화제(모바일 부문 최우수상)
2018 오큘로 <프로젝션 플랫폼> 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