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목) ~ 06.03(수)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인디다큐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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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감독
김정근
작품정보
2019 | 88min | 컬러 | DCP | 영어자막

 

상영시간표

상영일 상영시간 상영관 부가정보
2020.05.29(금) 17:0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1관
2020.05.31(일) 20:30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3관

 

시놉시스

도심 곳곳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열차에 올라타는 끝도 없는 사람들. 모두 잰걸음으로 땅 위 삶을 향해 지하를 거쳐 갈 때, 이 반듯한 공간 ‘언더그라운드’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도 시끄럽게 돌아가는 세상 아래, 지하에서의 삶은 어떤지 그들에게 다가간다.

 

연출의도

나는 철도덕후다. 난개발된 지상과는 다른 반듯한 지하 공간의 아름다움, 적당히 유려한 지하철 노선도 그리고 무엇보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땅 밑을, 때로는 강 밑을 달린다는 그 아찔함이 좋았다. 수년간 ‘철덕’으로 가졌던 열차를 향한 관심은 이 ‘언더그라운드’를 메트로놈을 두고 연주하듯 일궈내는 사람들로 번졌다. 복잡한 미로 속 길잡이던 매표소 직원이 사라지고 무인전철마저 등장해 기관사까지 사라져가는 오늘, 그토록 흠모하던 그들의 손을 부여잡고 묻고 싶어졌다. 점점 화려해져 가는 부산이라는 도시, 이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당신들의 삶은 어떠하냐고.

 

프로그램노트

‘철도덕후’ 김정근 감독의 열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열차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게 한다. 차고지에서 열차를 정비하는 노동자들, 그 일을 하는 노동자가 되고 싶은 공업고등학교 졸업반 학생, 열차를 직접 운행하는 철도 기관사, 지하철 역사를 청소하는 청소 노동자들, 철로와 스크린도어를 관리하는 노동자들 그리고 열차의 운행과 역사를 관리하는 역무원들. 이들이 항상 열차 주변에 있을 때, 지하철은 살아 움직인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상의 일부에 그쳤던 지하철이라는 공간은 이들에게 있어서는 노동의 현장이며 삶으로 직결된다.
방문하지만 머무르지는 않는 곳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영화는 지하철 창문으로 보는 터널의 입구와 익숙한 바깥 풍경 외에 그곳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 보기 어려웠던 공간들을 비춘다. 낯선 그 공간들이 주는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느낌의 첫인상은 그 안에서 땀 흘리고, 담소를 나누며 계속해서 노동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통해 점차 사라진다. 심지어 반복적으로 여닫히는 스크린 도어와 지하철 문, 터널 안의 깜빡이는 전구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진 기둥들이 주는 리듬 속에서 그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은 마치 하나의 안무처럼 아름답다.
이들을 지켜보던 영화는 자연스레 이들의 지난한 노동 환경들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한다. 매표 서비스의 기계화 그리고 정비 및 관리직의 외주화, 시스템과 열차 운행의 무인화 등 부산 지하철의 노동자들은 투쟁과 변화의 시간을 겪었고,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위해 애쓰고 있다. 세상의 흐름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해간다고 할지라도 사람의 존재와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듯 꾸준한 태도로 노동을 이어간다.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저널 ACT!
김세영

 

감독소개

김정근
2011년에 일어난 한진 중공업 사태와 희망버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버스를 타라>(2012)로 데뷔했다. 두 번째 영화인 한진 중공업 30년 노동 운동사를 다룬 <그림자들의 섬>(2014)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언더그라운드>(2019)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을 받았다.
2017 노웨어 맨
2014 그림자들의 섬
2012 버스를 타라
제작진
제작     김정근 
촬영     김정근  정엄지  손태훈 
편집     김정근 
상영이력
2019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2019 부산독립영화제
2019 인천인권영화제
2019 서울독립영화제
배급정보
시네마달 | june@cinemad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