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8(목) ~ 06.03(수)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인디다큐페스티발

> 프로그램 > 20회 기념 특별전 > 작품정보

      20회 기념 특별전      

피플스 워

감독
뉴스릴
작품정보
1969 | 40min | 흑백 | DCP | 한글자막

 

시놉시스

이 영화는 1969년 7, 8월에 베트남 민주 공화국에서 촬영되었다. 전쟁이 한창일 무렵, 뉴스릴(Newsreel)은 북베트남으로 간다. 미국의 반전운동을 대표하는 9명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집단에는, 로버트 크레이머, 존 더글라스와 노먼 프루츠터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들의 목적은 경제적으로 낙후한 국가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군대를 상대로 어떻게 저항할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

 

프로그램노트

<피플스 워>는 미국 ‘뉴스릴(Newsreel)’ 집단의 초기 작품 중 하나다. 1967년 말, 일련의 학생들이 당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던 미국의 베트남 전쟁 반대 투쟁을 재현하는 주류 미디어의 보도 방식에 대항하는 영화를 만들기로 했고, 이때 모인 사람들이 ‘뉴욕 뉴스릴’이 되었다. 출발부터 국제주의적 지향이 강했던 ‘뉴욕 뉴스릴’은 1973년에 ‘제3세계 뉴스릴(Third World Newsreel : TWN)로 개명한 후 자신들이 제작한 영화와 더불어 제3세계의 다양한 영화들을 배급하는 한편, 시민(특히, 다양한 소수자) 미디어 교육을 하는 미디어 센터의 역할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피플스 워>는 거대 국가 미국의 엄청난 화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힘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 영화이고, 제목인 ‘인민의 전쟁’은 그들이 얻은 해답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요리스 이벤스의
<위도 17도>(1968)의 뉴스릴 버전이자(‘인민의 전쟁’은 <위도 17도>의 부제이기도 하다), 에밀 드 안토니오가 <돼지의 해>(1968)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베트남인들의 말(“우리는 폭격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폭격과 맞서고 있는 것이다.”)을 다시 한번 전해주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2개월 동안의 짧은 촬영 기간, (‘뉴스릴’다운) 거친 촬영 및 편집 스타일, 40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러닝 타임 등의 요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걸작의 반열에 올리고 싶게 만드는 것은, 작품이 지닌 깊이 있는 재현의 윤리와 견실한 내적 논리 및 구성 방식이다. 자신의 역할을 베트남인의 말을 전하는 충실한 통역자로 제한할 것, 그 말은 아래(다양한 마을 주민들)에서부터 시작해서 위(당 지역 활동가의 말을 거쳐 최고 지도자의 말)로의 순서로 소개할 것, 이것이 <피플스 워>가 세운 작업 원칙이다. <피플스 워>는 폭격으로 폐허가 된 마을과 다친 주민들의 증언을 짧게 소개한 후, 나머지 대부분은 이 다양한 말들을 통해 그 전쟁이 왜 ‘베트남 전쟁’이 아니라 ‘인민의 전쟁’이라 불려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해주는 말의 영화다.
다양한 세대와 위치를 아우르는 베트남인들의 말은, 외세와의 오랜 투쟁 과정에서 그들이 얻게 된 신념, 지혜,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싸움과 일을 병행하는 것, 막강한 적의 힘을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전유하는 것, 이것이 베트남인들이 오랜 싸움 과정에서 몸으로 터득한 삶의 지혜이고, 그들의 흔들리지 않는 혁명적 낙관주의의 근거다. 다시 말해서, 베트남인들은 그저 끈기 있게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혹독한 전쟁의 와중에도 미래를 위한 준비와 건설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아래로부터 자발적으로 수행되는, 또는 인민과 지도자가 혼연일체가 된 ‘인민의 전쟁’이다. <피플스 워>의 ‘아래로부터 위로’라는 구성 방식은, 당대 미국의 주류 미디어가 유포하고 있던 베트남인들에 대한 이미지와 논리(전체주의적 당과 지도부에 의해 ‘세뇌’ 당한 인민들)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선택된 대항 논리이자 방법이기도 하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20 집행위원장
변성찬

 

감독소개

뉴스릴
1967년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미 국방성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로버트 크레이머와 앨런 시겔 등의 영화 제작자들도 집회에 참여했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함께 ‘뉴스릴’을 설립한다. 억압의 도구로 사용된 텔레비전에 대항하여 설립된 뉴스릴은, 이미지를 통한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후 여러 해 동안, 뉴스릴은 검은표범당을 지지하는 소수자 해방운동부터 탈식민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방 투쟁을 다룬 작품을 제작하였다. 뉴스릴은 촬영언어를 일신했고, 게릴라전을 하듯 영화를 배급했다. 뉴스릴은 50여 편 이상의 작품을 만들었다.
제작진
제작      
촬영      
편집        
상영이력
2003 인디다큐페스티발 로버트크레이머 회고전
배급정보
Third World Newsreel | twn@tw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