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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OF 발견과 주목' 10월 프로그램 _ [ 도시 (재)개발의 기억들, <당산>, <일>, <표류인>의 경우 ]

소개

서울이라는 거대도시에서 (재)개발의 풍경은 익숙한 일상이다. 경제논리가 삶의 논리를 압도하는 이 공간에서 삶은 정주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부단히 부유한다. <당산>, <일>, <표류인>은 이 만연한 ‘장소 상실’이라는 삶의 조건에 대해 질문하고 성찰하는 작품들이다.


세 영화는 각각 동시대 서울의 다른 공간들(<당산>의 ‘당산동’, <일>의 ‘상도4동’, <표류인>의 ‘서촌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개발과 관련하여 각각 서로 다른 시간성을 담고 있다. <당산>에서 ‘당산동’의 (재)개발이 과거의 사건이라면, <일>에서의 그것은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는 파괴이며, <표류인>에서의 그것은 불길하게 다가오는 미래다. 오랜 만에 마주한 ‘낯선 풍경’과 마주하며 갖게 된 불안에서 시작된 <당산>의 흔적 찾기(또는, 기억의 재구성) 여정은 먼 일제시대로까지 연장되고, 서울이라는 낯선 타향이 가져다주는 불안에서 시작된 <일>과 <표류인>의 기억 만들기는 각각 ‘철거용역 알바’를 해야 했던 청년의 기억 및 광화문 광장의 ‘촛불’의 기억으로 확장된다. 불안이라는 사적인 감정에서 출발해서 공적인 기억의 재구성을 향해 나아가는 세 영화의 윤리적 방향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행성’이라는 공통적인 미학적 방법론을 경유하고 있다는 공통점 또한 갖고 있다.


10월 ‘SIDOF 발견과 주목’에서 상영되는 이 영화들은, 이에 앞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도시 재개발 다큐멘터리 기획전으로 진행되는 ‘인디다큐 시간여행’ 프로그램의 연장이자 번외편이기도 하다. 비슷한 시기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같은 테마로 열리는 이 두 개의 상영회가 독립다큐멘터리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예감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상영작
< 표류인 > 연출 백고운 | < 일 > 연출 박수현 | < 당산 > 연출 김건희
일시
2018. 10. 16(화) 오후 7시 30분
장소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관람료
7,000원 (인디다큐페스티발 CMS 후원회원, 인디스페이스 후원회원 무료 / 멤버십 6,000원)
관객과의 대화 안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가 있습니다. (초청 _ 김건희, 박수현, 백고운 감독 / 진행_ 이도훈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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